김용균 사망사고 낸 태안화력발전소 이번엔 폭발화재
김용균 사망사고 낸 태안화력발전소 이번엔 폭발화재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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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박경도 기자] 충남 태안화력발전소(泰安火力發電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8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8시59분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길리에 위치한 화력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장비 34대, 인력 82명을 투입해 3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태안화력발전소는한국전력공사(정승일 대표)의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김병숙 대표)이 운영하고 있다.

화재 당시 일요일이라서 현장에 작업자는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근처에 있던 12명은 모두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발전소 측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 상층부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태안화력발전소는 지난 2018년 12월 10일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1994.12.6.~2018.12.10)이  석탄이송 켄베이터벨트에서 기계에 끼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2인1조 근무규정이 지켜지지 않고, 김용균 홀로 작업하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 

대전지방노동청은 태안화력발전소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벌여 12월 26일까지 과태료 1억원에 해당하는, 40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을 적발했다. 이후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마련됐다. 12월 27일 국회를 통과했다. 원진레이온 사고에 따른 1990년 개정 이후 28년 만에 개정됐다. 사건 이후 어머니 김미숙은 노동운동가가 되어 김용균재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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