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타깃 삼은 속내...오너家ㆍ성추문ㆍ횡령 도덕적해이 '심각'
강성부,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타깃 삼은 속내...오너家ㆍ성추문ㆍ횡령 도덕적해이 '심각'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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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 주총 '주주제안'에 힘싣기...에프리컷홀딩스 200억 추가 지분 매수
리자드자산운용,KB자산운용,국민연금공단 등스튜어드십 코드 실행?
최규옥 회장
최규옥 회장

[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강성부 KCGI대표가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2000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오스템임플란트에 경영권 분쟁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주 총회에서 주주 제안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템임플란트 5일 종가 지표 @네이버
오스템임플란트 5일 종가 지표 @네이버

5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유한회사 에프리컷홀딩스가 지분 6.57%(979,254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지분은 83만 511주(5.77%)다.

에프리컷홀딩스는 강성부 대표가 이끌고 있는 KCGI 한국지배구조개선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출자 자금으로 해당 지분을 매입했다.

공시@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공시@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에프리컷홀딩스의 공시목적은 '경영권 영향'이라고 적시했다. 강성부 펀드가 주주총회에서 주주 제안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이 나오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등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다.

행동주의(activism)펀드는 회사 경영권에 영향을 줄만한 일정 의결권(지분)을 확보한 후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인수합병(M&A), 재무구조 개선, 지배구조 개편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때로는 적대적으로 요구한다. 회사의 경영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측면 때문에 ‘기업 사냥꾼’이라는 오명이 붙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간 기업 로비력에 가로 막혔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지침)'도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분 세부 변동 현황
지분 세부 변동 현황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은 안전하지 않은 상황. 현재 에프리컷홀딩스는 오스템임플란트의 3대 주주이다.

최대주주는 최규옥 회장(20.60%)이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시에 Lazard Asset Management(리자드자산운용ㆍ7.18%), KB자산운용(5.04%), 국민연금공단(5.04%)이 누구에게 의결권이 행사하느냐에 경영권의 주인이 바뀔 수 있는 상황. 

최 회장에 대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입장은 부정적. 연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행사 가능성이 높다.

라자드자산운용은 △집단적 책임(ESG경영) △영향력있는 오너십 △지속적인 혁신 등을 강조한다. 국민연금도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로 대기업 경영을 감시하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다. KB자산운용도 기관투자자로서 고객, 수익자 등 타인 자산을 관리 운영하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시행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비리는 총체적 난국. △2012년 A 기업 대표 출장 중 알게 된 기혼 스튜어디스와 불륜 △2014년 치과의사 60여명에게 해외경비 등 리베이트 제공 △2014년 2월 박모 재경상무 회삿돈 투자 97억원 손실 △계열사 진모 대표 직원 허위 등록 급여 명목 12억원 횡령△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  회삿돈 1980억원 횡령  △최규옥 회장의 가족 회사 격인 오스템파마에 빌려줬던 돈 166억원 중 82억원 손상 처리  등이 발생했다. 한마디로 위부터 아래까지 비리 복마전이라는 지적이다.

리자드자산운용ㆍ KB자산운용ㆍ국민연금공단의 입장에서 강성부 펀드가 경영권 분쟁에 나설 경우 의결권 행사에 고심할 수 밖에 없다. 최 회장도 고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강성부펀드와 에프리컷홀딩스 간에 경영권 분쟁에 발생할 것인가. 아니면 공전상황에서 막을 내릴 것인가에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총에 재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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