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쉬초콜릿서 어린이 발달ㆍ두뇌 건강 장애 '중금속 검출'...롯데제과ㆍ매일유업 '믿고 먹기 찝집'
美 허쉬초콜릿서 어린이 발달ㆍ두뇌 건강 장애 '중금속 검출'...롯데제과ㆍ매일유업 '믿고 먹기 찝집'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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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공식수입사 롯데제과, 미성패밀리, 코스트코코리아 대책마련 시급
기술생산 롯데제과, 훼미리식품, 매일유업, 농심갤로그 등 12개사

[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허쉬가 소비자 소송을 당했다. 허쉬에서 제조한 초콜릿에서 납과 카드뮴 등 잠재적 유해한 화확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공개하지 않아 오도했다는 이유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국내 허쉬와 릴리(Lily’s)를 수입하는 식품회사와 기술제휴로 생산하는 초콜릿 제품들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30일(현지시간)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욕주 나소카운티에 거주하는 크리스토퍼 나자자로(Christopher Lazazzaro)가 납과 카드뮴이 함유된 다크 초콜릿을 판매한 허쉬를 대상으로 뉴욕주 센트럴아이슬립 연방법원에 500만달러(약 63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상은 허쉬 다크초콜릿 제품 3종. 브랜드로 보면 허쉬 1개, 릴리(Lily’s) 2개이다. 허쉬는 작년 6월 ’무 글루텐‘ 초콜릿을 판매하는 릴리를 4억2500만달러에 인수했다.

미국의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28개 다크 초콜릿 제품에 대해 진행한 실험결과, 초콜릿 28종 모두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었다. 23종에는 하루 1온스(약 28.3g)의 초콜릿을 먹을 경우 잠재적으로 해로운 수준의 납, 카드뮴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의 위험성은 잘 알려져 있다. CDC에 따르면 장기간 노출되면 심혈관 문제, 신장 질환 및 출산율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어린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신경계와 뇌 손상을 포함하여 그 영향이 훨씬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가드뮴은 암석과 흙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전 세계 식물 및 동물에서 발견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량의 카드뮴이 신장에 축척되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 CDC는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쉬의 스페셜 다크 바와 릴리의 70%바는 납 함량이 높았다. 릴리의 85% 바는 납과 카드뮴 함량이 모두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고는 법원에 낸 소장에서 “중금속이 함유돼 있다는 걸 알았다면 (허쉬) 초콜릿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크 초콜릿 성분만 포함하고 소비하기에 안전한 회사의 발표만 믿고 구매했다. 제품에 대한 진실을 알았다면 더 많은 돈을 주고 제품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말한다.

허쉬의 대변인은 CNN의 소송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고, 관망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전에 CR의 조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전미제과협회(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 NCA)에 회부했다.

NCA는 이달초 성명서를 통해 "주정부가 연방 식품 안전 표준을 설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캘리포니아가 정한 중금속 수준을 CR이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 "식품 안전과 제품 품질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로 남아 있으며 우리는 투명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쉬의 소송이 국내에도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초콜릿은 어린아이들이 제일 즐겨 먹는 제과 중의 하나이다. 완제품 초콜릿을 수입하거나, 국내에서 기술 제휴로 생산하는 기업들에도 매출에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 허쉬를 수입하는 국내 업체는 롯데제과, 미성패밀리, 코스트코코리아 등 3사이다. 허쉬와 기술제휴를 통해 자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롯데제과,  매일유업, 농심겔로그, 청우식품 등 12개사이다. 

의료전문가 A씨는 "다크 초콜릿을 소량을 먹으면 괜찮다. 국내 대부분 기업들이 초콜릿의 납과 카드뮴 수치를 줄이는 방법을 고안해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노출된 토지에서 카카오 콩을 말리면 납을 줄일 수 있고, 저 카드뮴 콩과 고카드뮴 콩을 혼합해 금속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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