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정부의 코로나 방역완화 불구 확산 우려에 주가 하락
중국증시, 정부의 코로나 방역완화 불구 확산 우려에 주가 하락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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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의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를 지나는 중국인 관광객
인천공항의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를 지나는 중국인 관광객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경계 투심이 강해진 탓이다. 단기이익을 실현시킨 매물이 쏟아지면서 3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8.17 포인트(-0.26%) 내려간 3087.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95.97 포인트(-0.86%)하락한 1만1010.5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 대비 21.24 포인트(-0.90%) 하락한 2338.26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에 상장한 50개 종목으로 이뤄진 지수는 0.60% 저하한 957.17로 마쳤다.

이날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진 것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다음 달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게 요구해 온 시설 격리를 폐지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출발 48시간 전에 시행한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 결과만 있으면 된다. 자국민에 대한 일반 여권 승인을 점진적 정상화한다고 발표했다. 여행과 비지니스 목적으로 홍콩 통행증 발급을 재개한다. 외국인 비자 연장, 갱신, 재발급 등 업무도 재개할 방침이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발표에도 중국에서 코로나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중국에서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출연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를 3000명대로 추산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약 38만 명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12월에만 중국 인구의 약 18%에 달하는 2억 5000만 명이 확진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 정부가 축소,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이 가장 국가 면역력 체계가 확보되지 않은 국가라는 점에서 신종 변이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의 인구 14억 명 규모. 코로나 대확산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중국 증시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업종 별로는 통신주, 방산주, 증권주, 소재주, 인프라 관련주, 부동산주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력주는 전력요금 인상에 힘입어 동반해서 상승했다. 의약품주과 석유 관련주, 은행주, 보험주, 에너지 관련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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