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단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
삼성전자,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단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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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장윤석 인턴기자] KB증권은 22일 삼성전자가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을 개선하며 중장기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을 매출액 71조5000억원, 영업이익 5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2% 하락한 것이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79.9% 하락한다는 예상이다. 4분기 메모리 출하 증가에도 판가 하락 심화와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MX) 부문은 판매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에 판가 하락까지 겹치며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전망했다.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 실적이다. 다만 디스플레이(DP) 부문은 독점적인 중소형 OLED 시장지배력으로 올해 최고 실적 달성을 점쳤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내다봤다. CE & Harman 부문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연간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279조원, 영업이익 25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3.8%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2023년 매크로 불확실성을 우려한 주요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메모리 재고정책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디램,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지속이 전망되기 때문이다”라며 “2023년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2분기 바닥이 예상되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다운사이클에서 삼성전자의 단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생산능력(CAPA) 확대와 연구개발(R&D) 효과로 2024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설비투자 축소와 감산이 진행 중인 경쟁사와 달리 향후 반도체 부문에서 차별화된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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