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 퇴진..불확실성 가중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 퇴진..불확실성 가중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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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1일 현대모비스 사장단 인사와 관련, "당장 수익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날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한규환 현대모비스 사장을 부회장으로, 정석수 현대파워텍 사장을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김학주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부실 정리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고, 모듈부문에서 설계효율화 등 연구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능력보다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러한 혜택을 누린데는 박정인 회장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인 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 임원이었고, 또 현대차 그룹 계열사의 재정담당 임원들이 대부분 현대모비스 출신이라는 것으로도 그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면서 "현대모비스는 단기적으로 현대차, 기아차에 비해 이익의 안정성이 월등히 좋지만 투자위험이 크고 수익성이 낮은 기계부문 제조업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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