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닷컴 임직원 스톡옵션 ‘함박웃음’
키움닷컴 임직원 스톡옵션 ‘함박웃음’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업계가 구조조정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키움닷컴증권 임직원들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평가이익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닷컴증권은 2000년과 2001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002∼2007년, 2003∼2008년을 행사기간으로 하는 스톡옵션 총 79만6천주를 임직원들에 부여했다. 현재 미행사수량은 76만2천주로 행사가격이 5천원인데 비해 현 주가는 1만4900원(12일 종가)을 기록하고 있어 평가차익이 70여억원에 이른다. 최근 키움닷컴증권 주가는 상승장세속에 긍정적인 성장 전망에 힘입어 상장 이후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차 때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직원이 각각 30명과 48명에 불과해 창립 초기부터 합류한 이들 직원은 1인당 5천만원 안팎의 평가차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임원 중에는 김봉수 대표가 20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20억원 가까운 평가차익을 올리고 있다. 물론 은행 최고경영자에 비하면 김 대표의 스톡옵션 평가차익이 많다고는 볼 수 없지만 증권업계 최고경영자로는 이례적으로 큰 금액이다. 이처럼 키움닷컴증권 임직원들이 거액의 ‘부수입’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초저가 수수료를 앞세운 온라인 주식위탁매매를 통해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2005회계연도 1분기(4∼6월) 키움닷컴증권의 시장점유율을 7%로 추정하고 있다. 꾸준한 외형성장에 힘입어 키움닷컴증권은 창립 첫해를 제외하고 최근 4년간 매년 103억∼125억원의 영업이익과 61억∼9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키움닷컴증권의 약진은 지난 2000년 국내에 선보인 온라인 증권사업이 결국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로 판명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