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유럽중앙은행 2023년 금리 1.5→4.25% 인상"
OECD "유럽중앙은행 2023년 금리 1.5→4.25% 인상"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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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향 소비자 구매력 하락...美 금리차 유로 약세·수입물가 상승

유럽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물가가 너무 높아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하락하고 있다. 금리를 인상해물가를 낮춰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럽중앙은행(ECB)가 현재 1.5%인 기준금리를 내년 중반까지 4~4.2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OECD의 알바로 페레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분석이다.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OECD의 알바로 페레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물가 상승으로) 많은 나라들에서 실질 임금이 떨어져 구매력에 타격을 주고 있다.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이 같은 문제들은 악화할 것이다. 인플레와의 싸움이 우리 정책의 최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가 오르면 근로자의 실제적인 임금이 사실상 줄어든다. 이 같은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일단 물가부터 잡아야 한다는 경고이다. 유로존의 10월 물가상승률(전년 대비)은 10.6%이다. 미국(7.7%)보다 높다.

페레이라는 "물가는 고공행진할 것이다. ECB가 선제적으로 더 강력한 조처를 해야한다"면서 "현재 1.5%인 기준금리를 내년 중반까지 4~4.25%까지 올려야 한다. 유럽은 유로화 가치를 방어하고 수입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시장에서 보는 ECB의 최종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 BNP파리바는 최근 ECB가 금리를 최종적으로 3%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내년 유로존의 평균 물가상승률을 6.8%로 봤다. 9월 예상치인 6.2%에서 올려잡은 것. 반면 미국의 내년 물가 상승률은 3.5%로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금리를 5.25%까지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분석이다. 현재 미국의 금리는 4~4.25%이다.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수치다.

OECD는 이날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대대적인 금리 인상에도 내년 전세계가 경기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데믹 기간 중 정부가 푼 돈으로 가계가 많은 돈을 저축해놨다. 각국 정부가 에너지 비용 상승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가계와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했다. 다만 OECD는 독일과 영국은 내년 역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는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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