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위축됐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왔다. 소비자 물가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 아베노믹스에 따른 통화증발이 엔화 가치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17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가 103.4로 작년 10월보다 3.6%상승했다. 오일 충격의 영향이 남아 있는 1982년 2월 이후 40년 8개월 만의 역사적인 상승폭이다.
지난 4월에 2%를 돌파한 지 불과 반년 만에 3.6%를 넘는 급격한 물가 상승이다.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도시가스(+26.8%), 전기료(+20.9%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엔저 영향으로 식용유, 식빵, 튀김 등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량이 5.9% 상승했다. 에어컨 등 가정용 내구재(+11.8%), 휴대전화기(+16.5%)등도 상승 했다. 한편, 숙박료는 10월에 시작한 정부 관광지원책 '전국여행지원'의 영향으로 10% 하락했다.
9월 기준 실업률은 2.6%이다. 임금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상품가격이 인상되면 임금도 인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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