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걸핏하면 터지는 품질논란에도 '배터리 강자'?
LG엔솔, 걸핏하면 터지는 품질논란에도 '배터리 강자'?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2.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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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품질논란에 더해 이번엔 가정용 배터리 화재로 1만1500대 리콜

쉐보레 '볼트 EV' 리콜 이어 재규어 'I-페이스' 화재사고 등 품질 이슈로도 곤혹

‘배터리 강자’ LG에너지솔루션이 끊임없이 국내외에서 품질 결함 논란을 빚고 있다. 전기차 화재사고에서 배터리 결함논란이 끊일새 없는 가운데 이번에서는 미국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가정용 리툼이온 배터리 일부 제품에서 불이나 미국 소비자위원회가 리콜을 실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LG엔솔의 품질경영이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2일 외신보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리튬이온 배터리 일부 제품에서 불이나 재산피해는 있었으나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배터리가 발열되면서 연기와 함께 불이 날 위험이 커졌기 때문에 지난달 27일부터 LG엔솔 에너지저장장치(ESS) 1만1500대의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시장서 리콜을 실시하는 가정용 'RESU 10H 리튬 이온 스토리지 배터리'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시장서 리콜을 실시하는 가정용 'RESU 10H 리튬 이온 스토리지 배터리' .

리콜 대상은 시리얼 넘버 R105563P3S로 시작하는 태양광 패널 배터리다. 이 넘버는 배터리에 달린 점검 도어를 열어서 확인할 수 있다. LG엔솔은 해당 제품에 대해 온라인으로 SW 업데이트를 진행하기했다.

SW 업데이트 제품 모델명은 RESU 10H 리튬 이온 스토리지 배터리로 2017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대당 8000달러에 판매된 제품이다. 주거용 ESS 제품인 이 배터리는 가로 73㎝ 세로 91㎝ 두께 8㎝ 크기로 무게 99㎏다.

지난 1월에는 캐나다 전자회사 이구아나테크놀로지가 화재 위험을 이유로 LG엔솔의 ESS 제품 245대를 리콜을 실시하기도 했다.

LG엔솔은 전기차 화재사고 때마다 제기되는 배터리 결함 논란에 더욱 골머리를 앓고 있다. LG엔솔은 자사제품 배터리를 공급해 제작한 전기차 배터리셀의 제작 결함으로 쉐보레 '볼트 EV'에서 지난해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대규모 리콜과 천문학적 충당금 이슈에서 책임을 벗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재규어 'I-페이스' 전기차에서도 최근 알 수 없는 화재가 계속되고 있어  잇 따라 제기되는 품질논란으로 곤혹스런 상황이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은 지난 6월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 위치한 보인턴 비치에서 재규어 I-페이스가 주차 중 화재가 발생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해당 모델에는 앞서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던 쉐보레 볼트 EV와 현대차 코나 EV와 동일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재규어 I-페이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한 84.7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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