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업종 대표주 주도
코스닥 업종 대표주 주도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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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휴맥스, 하나투어,포스 데이타 등
코스닥시장의 추가 상승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업종 대표주에 대한 주가 평가에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 보다는 성장성으로 무게 중심이 옮아가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지난 7월말 기록한 연중 고점(547.67) 회복에 나서고 있는 요즘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도주는 NHN, 휴맥스, 하나투어, 포스데이타 등 4인방이다. 업종 대장주인 이들 종목은 전체 시장이 침체해 있을 때에는 성장성 한계에 대한 인식이 컸으나 요즘같은 강세장에선 반대로 성장성 회복 또는 성장 지속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과거 잣대에 의한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대장주인 NHN은 이 같은 업종 대표주들의 성장성 부각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7월말 10만원대부터 시작된 주가 상승세는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 전망이 점차 힘을 얻으면서 단숨에 15만원대 고지로 올라섰다. 16일 장중 한때는 16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국내부문의 성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NHN 재팬 등 해외 자회사들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시점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NHN에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라는 평가를 부여하고 있다. 휴맥스 또한 주요 매출처와 계약기간이 종료돼 실적이 반토막나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며 시장에서 소외됐으나 올 하반기부터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급격한 실적호전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다음달 급격히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달 부터 외국인 선취매가 대거 유입되면서 52주 신고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말 25.70%이던 외국인 보유 지분이 28.35%로 큰 폭 증가하면서 주가는 2만원에서 2만6천원대로 치솟았다. 3.4분기부터 미국 디렉TV사로 매출이 재개됐는데 분기별 매출규모가 1천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4.4분기부턴 미국 시리우스사에 DAB 매출액도 추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돼 과거와 전혀 다른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또 하나투어도 전반적인 내수 부진 속에서 꾸준한 성장성을 입증하면서 경기에 상관없는 성장주로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3만원대 고지에 올라섰다. 하나투어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46%에 이르러 유통주식수 감소라는 변화된 상황에 과거에 비해 적은 매수세로도 상승세가 유지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포스데이타도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시장의 선두권 업체라는 점이 부각되며 1개월사이 주가가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업종 대표주들이 새로운 성장성 확보 또는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 등에 힘입어 주가가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평가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수 상승세와 병행됨으로써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는 측면이 있어 오히려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해버리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엔 이들이 업종 대표주인 덕분에 국내 동종업체가 아닌 해외 동종업체들을 비교잣대로 삼는 목표주가 산정 방식이 이용되기도 한다. 국내 증시가 주요 해외 증시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상황에서 이들 업종 대표주가 우리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이끌지 반대로 저평가돼 있는 국내 증시로 키를 맞출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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