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재팬, 일본 한게임이 블루오션
NHN재팬, 일본 한게임이 블루오션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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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아바타 등 동시 운영
NHN재팬 "일본 한게임은 블루오션 개척" 게임ㆍ커뮤니티ㆍ아바타 삼위일체 독특 성격 NHN 일본법인 NHN재팬의 천양현 대표는 16일 게임포털 일본 한게임이 게임과 커뮤니티를 결합해 일본내 새로운 시장, '블루 오션'을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일본 도쿄 NHN재팬 사무실에서 한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일본 한게임과 커뮤니티 사이트 '쿠루루' 등 NHN재팬 사업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NHN재팬에 따르면 일본 한게임은 최대 동시접속자 10만명으로 동시접속자 기준 게임포털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인터넷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야후재팬이 1등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인터넷 사업 분야는 라쿠텐이 1위인 전자상거래 분야와 한게임의 게임 분야 단 둘 뿐이다. 천 대표는 "무작위 추출한 3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게임'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조사한 결과 한게임이 26%, 라그나로크 11%, 야후게임 10% 등으로 한게임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결과 대학생 희망 취업순위 상위 100위안에 인터넷기업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최근 5명을 뽑는 첫 공채에 2천800여명이 지원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천 대표는 "일본 한게임은 단순한 게임 사이트가 아니라 게임으로 사람을 모아 커뮤니티와 아바타로 수익을 내는 게임, 커뮤니티, 아바타가 삼위일체된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 한게임은 사이트 구성부터 게임이 초기화면인 한국 한게임과 달리 게임과 커뮤니티, 아바타, 엔터테인먼트 등이 나란히 놓인 커뮤니티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하면서 채팅하고 상대 프로필을 보고 친구로 등록하거나 쪽지로 커뮤니케이션하며 아바타도 단순한 아바타를 넘어서 '아바타 월드'를 이뤄 각자의 집마다 아바타가 살고 이것이 커뮤니티와 연동되는 등 고도로 발전돼 있다. 그 결과 이 곳에서는 하루 3만명이 친구로 등록하고 100만통 이상의 쪽지가 오가고 있으며 40만개 이상의 다양한 서클이 존재하며 수익도 한국과 달리 아바타와 커뮤니티에서 대부분 나온다고 천 대표는 설명했다. 천 대표는 "일본 한게임이 이처럼 새로운 시장, 새로운 즐거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블루 오션'을 개척하는 기업으로 일본에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 일본 한게임 자체 개발 게임을 내놓고 국내 농구게임 '프리스타일' 시범서비스 등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올해 매출액 60억엔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증시 상장 여부에 대해서는 "상장 요건에 이미 해당되고 준비도 마쳤으나 전체 NHN 경영 전략에 따라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만약 상장하게 되면 현재 시가총액 5조원 정도인 일본 게임 유통사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보다는 더 가치가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NHN재팬의 커뮤니티 서비스 쿠루루와 관련해 이람 쿠루루 사업부장은 "현재 일본은 초고속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커뮤니티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보급률이 70%를 넘기면 인터넷 사용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면서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장은 "1인 미디어와 지인네트워크 서비스가 처음부터 결합돼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이 둘이 나뉘어져 있다"며 "한국 업체들이 열심히 미니홈피 시장을 키우려 하고 있으나 독자적 시장을 이루지 못하고 블로그의 일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 "미국, 중국 등의 추세로 보아 앞으로 쿠루루처럼 1인 미디어와 지인네트워크가 결합된 서비스가 가능성이 있다"며 "쿠루루는 사람들의 네트워크ㆍ게시물ㆍ평판ㆍ구매 콘텐츠 등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역할을 통해 네티즌들을 이 사이트 저 사이트를 떠다니는 유목민이 아닌 정착민으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일본 경제산업성 정보정책과 가마타 마사키 계장이 참석, 일본 온라인게임 산업의 현황에 대해 발표해 NHN재팬의 일본내 위상 등과 관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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