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급락 ...탈 이용자 움직임에 추가 하락 예상
카카오 주가 급락 ...탈 이용자 움직임에 추가 하락 예상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2.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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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주가가 급락했다. 주말 카카오 먹통 사태 충격으로 17일 카카오와 계열사의 주가가 동반 하락세이다.   카카오 서비스를 떠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17일 오전 10시 38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51,400원) 대비 2,600원(-5.16%)하락한 4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5일 52주 신고가(131,000원)에 비해 63.7%(-82,300원) 하락했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6.0%) 카카오페이(-5.12%) 카카오게임즈(-3.53%)하락하고 있다.

카카오그룹 주가의 동반 하락하는 것은 지난 주말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금융 관계사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영향. 서비스 이용자 중의 일부가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 정부에서도 카카오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등 향후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카카오의 서버가 있는 경기도 판교의 SK C&C센터(SK판교캠퍼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카카오의 서버 전원이 차단됐다.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겼다.  카카오톡은 물론, 카카오맵과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 등 대부분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데이터센터는 판교 외 지역에 금융사 전용 데이터센터가 존재했기 때문에, 카카오와 관련된 간편이체와 모임통장 등 일부 서비스 외에는 대부분 서비스가 작동됐다.

국내 메신저 시장을 지배해온 카카오의 먹통 사태는 한국 IT산업의 신뢰를 한순간에 추락시켰다. 일부 이용자들은 라인, 텔레그렘 등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카카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  올해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 50조원대에서 17일 현재 20조 8633억원까지 떨어져 반 토막났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지분가치도 4조원 이상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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