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악재에 테마주 무기력
잇따른 악재에 테마주 무기력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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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불거지는 악재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테마주가 맥을 못 추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에서 대북송전, 줄기세포, 대체에너지, 영상콘텐츠 등 테마주들은 관련 악재가 부각되면서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대북송전 테마주는 기대를 모았던 6자회담이 '경수로 문제'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줄줄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광명전기와 이화전기, 제룡산업,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보성파워텍 등 대북송전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5~7% 이상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테마 종목군인 줄기세포 관련주도 황우석 박사의 영장류 실험이 실험시설 미비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산성피앤씨가 5% 이상 급락한 것으로 비롯해 이노셀과 마크로젠, 메디포스트, 라이프코드 등도 2~6% 떨어진 가격을 기록중이다. 고유가로 순항을 거듭하던 대체에너지 테마주도 최근 국제유가가 뚜렷한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도 유니슨과 서희건설, 케너텍 등 대표적인 대체에너지 테마주들은 동반 약세를 기록중이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센트 낮아진 63.11달러에 마감해 최근의 하향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MK버팔로, IHQ, 싸이더스 영상콘텐츠 관련주도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으로 2~5% 이상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3.4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테마주보다는 실적호전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장세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업종 대표주들이 시세를 이끄는 양상"이라며 "상대적으로 코스닥 개별 테마종목들은 부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관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차별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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