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베스트 애널리스트] 장효선 연구원
[최연소 베스트 애널리스트] 장효선 연구원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5.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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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말고 두드려라, 그러면 웃으리라"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 처음엔 얼떨떨했지만 솔직히 기분은 좋죠. 요즘은 주변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 한 일보다는 해야 할 일이 더 많으니까요.” 올 초 여의도 증권가에서 이 애널리스트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인물이 또 있을까? 다름 아닌 올해로 28살이 된 메리츠증권 장효선 연구원이다.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에 요즘 그는 '자고 나니 유명해 졌다' 는 말을 실감한다고 한다. 이번주에는 2004년 하반기 매경이 선정한 베스트 애널리스트 중 역대 최연소 보험업종 베스트에 등극한 장효선씨를 만났다. 장효선 연구원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모건스탠리 채권팀에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 후 2002년 신영증권을 거쳐 2003년부터 지금까지 메리츠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기가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심혈을 기울여 낸 리포트가 신인이란 이유로 주목받지 못한 채 소멸 될 때도 있었지만 무슨 일이든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드는 적극적인 성격과 선배님들의 배려가 큰 힘이 되었다" 고 말한다. 그래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화제가 된 그의‘보고서' 다. 역시 그의 지론에는 다른 점이 있었다. "기존 리포트 틀에서 벗어난 참신하고 이색적인 내용들이 때마침 주가와 맞물리며 눈길을 끈 것" 이라고 그 이유를 전한다. 특히 지난 2003년 여름 악조건이었던 동부화재 종목에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을 수 있다' 란 제목의 의미심장한 리포트를 낸 것. 그러나 그의 판단은 옳았다. "그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동부화재는 그 후 1년 반 사이에 주가가 2.5배가 올랐다" 며 "그때 가장 큰 보람도 느꼈고 점차 자신감을 얻어갔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도 "이번 베스트 등극에 일등공신은 금융업에 종사하시는 아버지와 가족의 든든한 후원 덕" 이라며 덧붙였다. 한편 그는 서울대에서도 알아주는 '스포츠광' 이다. 어릴적부터 배운 테니스는 대학시절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져 대회 단식 결승까지 오르는 실력을 갖췄다. "요즘은 애널리스트의 필수조건인 체력을 위해서 테니스클럽에 가입해 주말마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계획을 묻자 그는 "올해는 시간을 아껴서 특색있는 형식의 리포트를 내 시장에 보여 줄 것"이라며 "계속해서 풍부한 경험과 함께 명확한 이론적 체계를 겸비해야 될 것"이라며 새해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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