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정점 기대감에 증시 반등...다우2.83%↑
뉴욕증시, 인플레 정점 기대감에 증시 반등...다우2.83%↑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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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물가 상승이 조만간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27.87포인트(2.83%) 오른 3만38.7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2.88포인트(2.60%) 오른 3669.9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2.05포인트(2.23%) 오른 1만649.15로 장을 마쳤다. 

종목 별로는 셰브론(+4.84%) 옥시덴탈(+4.43%) 데본에너지(+ 4.10%) 뱅크오브아메리카(+6.12%) JP모건체이스(+5.55%) 웰스파고(+4.61%) 골드만삭스(+3.98%) 시티그룹(+5.16%) 모건스탠리(+3.55%) 비자(+3.60%) 마스터카드(+3.73%) 아메리칸 익스프레스(+3.91%) 애플(+3.36%) 마이크로소프트(+3.76%) 넷플릭스(+5.27%) 메타(+ 2.18%) 테슬라(+2.06%) 다우(+4.81%) 캐터필러(+2.02%) 맥도날드(+4.08%) 스타벅스(+2.87%)등이 올랐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900%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953%로 상승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0.3%, 다우존스 기준)를 상회했다. 12개월 기준 CPI는 8.2% 상승했는데, 지난 6월 기록한 고점 9%대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0.6% 상승했다.  전망치(0.4%)를 상회했다. 근원 CPI는 12개월 기준 6.6% 증가했다. 이는 1982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9월 식품 지수는 8월과 같은 전월대비 0.8%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1.2% 상승한 것이다. 휘발유 가격이 4.9% 하락하는 등 에너지 가격은 2.1% 내렸다. CPI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전달 대비 0.7%, 전년 동기대비 6.6% 각각 증가했다. 교통서비스는 전월 대비 1.9% 증가했고, 1년 전 대비 14.6% 올랐다.

월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 외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2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4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 유력하다.

시장은 '악재'를 '호재'로 받아들였다.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곧 물가 인상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해석했고, 주요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마지막 숨을 고르고 여기서부터 감속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변동성을 부추길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며 "하루 장중 출렁거림은 자주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1.96달러(2.25%) 오른 89.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45분 기준 배럴당 2.16달러(2.34%) 오른 94.61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60달러(0.27%) 내린 1672.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5시4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76% 내린 112.4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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