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최저점은 46,300원… 내년부터 상승 추세 예상
삼성전자, 주가 최저점은 46,300원… 내년부터 상승 추세 예상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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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보고서를 내고,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둔화하는 영향으로 최악의 경우 주가가 46,300원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부터 업황이 개선되며 주가가 상승 흐름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업황과 실적 둔화를 반영해 하향했다고 밝혔다. 기존 80,000원에서 72,000원으로 하향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추세 강화, 달러 강세 및 경기 둔화 우려로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최악의 상황에서 주가순자산배수(P/B)가 역사적 최저점인 0.94배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주가가 46,300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 경우 최대 하락 리스크는 12%다.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둔화가 있다. 송 연구원은 “극도의 수요 부진에 따라 고객들이 2분기 말부터 재고 축소에 들어가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역대급으로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서버 출하의 추가 둔화로 올해 DRAM 수요 증가율이 삼성전자가 예측한 10.4%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11조 6,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부문은 판매단가 하락에 출하 증가율도 후퇴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는 반도체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업체가 재고 축소를 위해 공격적 판매 활동을 전개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계절 효과까지 더해지며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25% 하락한 8조 6,000억 원을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부터 주가가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전세계 유동성 증감률,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등의 경기선행지표는 미국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분기 중에 상승 전환할 전망이다”라며 “이는 3분기부터 반도체 업황 및 삼성전자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큼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재고 정리가 내년 상반기에 완료되고, 내년 업계 DRAM 생산 증가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이후 업황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전했다.

주가 하락 시에는 분할 매수를 권고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 연말경 삼성전자의 P/B 배수가 역사적 평균인 1.5배에 도달한다면 동사 주가는 현재보다 40%가량 상승한다”라며 "내년 BPS는 올해 대비 상승하므로 내년 연말 동사 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최소 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최악의 경우에도 향후 동사 주가의 하락 리스크는 12%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향후 상승 잠재력이 하락 위험을 상회하므로, 향후 주가 추가 조정 시마다 저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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