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30일 하이트진로의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전망했다. 일회용 비용의 영향이다. 다만 일회성 비용이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동시에 최근 증시 불확실성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밝혔다. 기존 48,000원에서 40,000원으로 17% 하향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6,549억 원, 영업이익 543억 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를 8% 하회한다. 매출 성장은 리오프닝과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져 견조했지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9월까지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이다. 조 연구위원은 “인건비와 운송비 증가를 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단체협약에 따른 인건비 상승도 반영될 예정이라고 정했다.
하지만 조 연구위원은 일회성 비용이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작용한다고 전망했다. “시장의 수요와 영업 상황에서의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익 증가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점유율 상승 기대감도 크다고 밝혔다. “굳건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 지역 침투율을 높여 점유율 상승세를 가속화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경쟁에 대한 우려보다는 다가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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