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논란 정용진, 9년 만에 국감 증인 출석할까?
'멸공'논란 정용진, 9년 만에 국감 증인 출석할까?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2.09.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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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원들, 스타벅스 발암물질 등 경영사항 직접 묻기위해 잇따라 증인신청
멸치와 콩 논란과 상관성도…정 부회장의 이념및 정치성향 직접 확인할 필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다음달로 예정된 윤석열 정부 첫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증인신청을 하거나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이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면 이는 지난 2013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후 9년 만의 일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표면상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추진 등 경영 관련 사항을 묻기 위해 정 부회장의 국감증인채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작 노리는 대목은 그의 정치적 행보가 표적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올해 초 빚어진 정 부회장의 ‘멸공’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다.

실제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서 수차례 등장한 멸공 발언은 올해 1월 정치권으로 번졌다.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 힘은 멸치와 콩을 구매하는 '멸콩 챌린지'로 정 부회장을 옹호했고,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정 부회장이 여야 정쟁의 중심에 섰었다.

논란이 한창이었을 때 민주당이 정 부회장의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던 만큼 이번 국감에서 정 부회장의 이념 및 정치 성향을 확인해 볼 필요성에 따라 증인 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부회장에 기업인의 정치행각이 기업발전이나 정치발전과 어떤 상관관계를 갖고 있고 본인은 어떠한 의도 아래 멸공 문제를 제기했는지를 질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뉴시스)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뉴시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의 국감증인 신청이 기업인에 대한 무분별한 망신 주기나 여론 몰이를 위한 보여 주기식 차원에서 추진된 측면이 없지 않다는 견해를 보인다. 이들은 국감의 핵심문제와는 별 상관이 없는 문제로 증인을 신청하는 것은 국정 감사 본래 의미가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은 정 부회장을 올해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는 최근 신세계그룹의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추진이 본격화 되면서 복합쇼핑몰과 관련 사업 실천 의지와 지역 상생 방안 등을 질의하기 위해 증인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사실상 공동 생활권인 광주와 전남 순천시 두 지역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것이 꼭 필요한지를 정 부회장으로부터 직접 듣기 위해 증인채택을 신청했다. 이에대해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광주와 전남 순천은 상권이 달라 스타필드 입점에 현실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날 전체회의 여야 협의 과정에서 정 부회장은 증인채택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도 정 부회장 증인 출석을 추진하고 있다.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측은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 특별감사 착수했고, 정보보안(CISO 업무배제 및 보안 취약점 등) 문제와 관련해 정 부회장이 국감장에 나와 직접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아래 증인신청을 준비중이다.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실은 "그룹이 감사를 거쳐 파악한 정보 보안 관련 문제들과 해결 방안, 전반적인 정보 보안 지침,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의를 하기 위해 세부적인 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과방위 국감 증인 채택을 위한 여야 회의는 이번 주 열릴 것으로 보인다.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스타벅스 캐리백 발암 물질 검출 사건과 관련해 정 부회장과 송호섭 SCK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환노위는 이날 오후 3시 의결을 거쳐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사안과 관련해 계열사 수장인 송호섭 대표만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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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용 2022-09-26 19:59:39
제 목 : 기업이지매성 폭력으로 신세계그룹 정용진부회장 국정감사장에서다.

광주광역시의 기업이지매성의 폭력을시리즈로 밝히고있는데 그사이를못참고 이용빈이가 샘플표본으로 증명해주는구나?
이용빈이는 광산갑지역의 국회의원이다.
그지역구에는 28년간을 헤매고있는 어등산개발지가 위치한다.
광산구에소속된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은 어등산개발에관심이없다.
개발이늦어지고 지체함으로서 그피해는 위치한 광산구가 가장큰피해를본다.
국정감사에서 다그친다는것이 어등산개발과 광천동개발관련으로 나타나는데?
광천동개발의 무산은 지난번에 문산당 중앙당의을지로위원회가 갑질을하여서 무산된것아닌가?

류달용 2022-09-26 19:58:41
문산당이 광주 전남에 기반을둔다고하면서도 후퇴,피폐하게하는데는 적극적이라니 이해가가지않는다.
투자확정도아니고 기업의투자적략으로 언급한내용을 다그치겠다는심뽀가 이지매성폭력이 아니고뭐냐?
이럴때는 전경련과 관련경제단체에서 성명서를내서 이용빈이를 하향인물로 내세워줘야한다.
이따구로 나타나니 어느기업이 광주에투자를하겠느냐고?
잘난척하는 이용빈이가 세계적유수기업을 투자유치해봐라.
광주것지도자는 구멍가게하나도 못끌고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