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정부 규제 개선 시 판매 채널 다각화로 매출에 긍정적 영향
국순당, 정부 규제 개선 시 판매 채널 다각화로 매출에 긍정적 영향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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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3일 국순당에 대해 보고서를 내고, 막걸리를 전통주에 편입하는 정부 계획이 실현되면 판매 채널이 다각화돼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지난해보다 개선된 연간 실적 예상치를 제시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막걸리를 전통주에 편입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순당 판매 채널의 다각화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막걸리를 전통주에 포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제1차 농식품 규제개혁 전략회의’를 열고 규제 개선과제로 확정했다. 전통주에 편입되면 막걸리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백 연구원은 “판매 채널 다각화는 동사 막걸리 매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1,000억 유산균 막걸리’, ‘옛날 막걸리’ 등 고가 제품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고가 제품의 합산 매출은 15% 전후로 추정된다. 다만 “전통주산업법 및 주세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연간 실적도 예측했다. 매출액 779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을 예측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0.9% 성장한 것이다. 백 연구원은 판가 인상 효과와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순당은 지난 6월 백세주를 비롯한 주력 제품 가격을 10~25% 인상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77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 연간 2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고도 평가했다.

한편 백 연구원은 국순당이 투자한 팜에이트에도 주목했다. “최근 팜에이트의 자회사 플랜티팜이 3,000억 원 안팎의 기업 가치로 투자 유치 중이다”라고 전하며 “국순당이 투자한 팜에이트 지분 가치는 투자금액 대비 10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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