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예상… 목표주가 ↓
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예상… 목표주가 ↓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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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9일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시장이 기존 예상과 달리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측된 영향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180,000원에서 170,000원으로 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1조 182억 원, 영업이익 373억 원으로 예측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8%, 26% 감소한 수치다.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돈다. 중국 시장은 영업적자 173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한다고 봤다. 매출은 16% 하락을 예상했다. ‘설화수’ 매출은 보수적 마케팅 및 프로모션으로 10%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이니스프리’와 ‘마몽드’도 공격적 점포 축소로 매출이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의 업황 회복이 기대됐으나, 중국 정부의 소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으로 인해 흐름이 지지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중국에 진출한 화장품 업체의 재고 수준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11월 열리는 ‘광군제’ 행사도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 중국 화장품 시장의 업황 회복 및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라고도 말했다.

국내에서도 부진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면세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이커머스 매출도 과거 대비 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매출액은 8% 하락, 영업이익은 27% 감소를 점쳤다. 다만 북미와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예상했다. 특히 북미 영업이익은 51% 성장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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