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 속 반발 매수세에 상승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 속 반발 매수세에 상승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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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0.12포인트(0.10%) 오른 3만1135.0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3.32포인트(0.34%) 오른 3946.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6.10포인트(0.74%) 반등한 1만1719.68로 장을 끝냈다.

업종 별로는 S&P500지수 내 에너지,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기술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자재(소재), 금융,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테슬라(+3.59%), 루시드(+3.29%), 리비안(+3.46%),니콜라(+6.76%),애플(+1.03%), 넷플릭스(+2.75%), 코노스필립스(+4.79%),엑슨모빌(+2.45%), 세브론(+2.42%), 모더나(+6.17%) 등이 상승했다. 다만 메타플랫폼(-1.08%)은 하락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이 한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관망세가 주도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개월 연속 둔화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떨치지는 못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0.1% 하락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PPI는 전달 0.4%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이다.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8.7%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8.9%와 전월의 9.8%보다 낮아졌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전달의 0.1% 상승을 웃돌았다.

전일 나온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예상보다 빠르게 물가가 둔화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준(Fed)의 긴축 우려는 강화됐다.오는 20~21일로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가 아니라 100bp 올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돼 내년 초엔 기준금리가 연 5%에 다가설 것으로 보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100bp 올릴 확률은 전날 0%에서 36%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75bp 인상할 확률은 91%에서 64%로 하락했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이달 FOMC의 기준금리 인상폭 전망치를 75bp에서 100bp로 상향 조정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내가 Fed 구성원이라면 Fed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금리를 100bp 올리겠다”고 밝혔다. Fed가 현재와 같은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공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100bp 인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3.805%까지 올랐다.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오후 들어 오름폭을 축소하고 3.7%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에 하락 반전해 3.4% 근방으로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기도 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7달러(1.34%) 오른 배럴당 88.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8.3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70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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