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군산 공장 넉 달만에 또 산재 사망 사고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 넉 달만에 또 산재 사망 사고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2.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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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홈페이지 캡처
세아베스틸 홈페이지 캡처

세아그룹(이태성 대표)의 계열사 세아베스틸(김철희 대표)의 군산 공장에서 4개월만에 또다시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8일 낮 12시쯤 군산 소룡동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에서 하도급 노동자 김 모(72년생) 씨가 크레인으로 트럭에 싣던 7.5톤 철강 자재 묶음에 부딪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당시 김씨는 철강류인 환봉을 천장 크레인으로 차량에 상차하는 작업을 하던 중에 환봉과 차량에 끼어 사망했다. 경찰은 크레인 운전자의 조작 미숙이 있었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도 안전 조치에 문제는 없었는지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노동부는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라 기업 최고경영자가 근로자 안전을 위한 의무조치를 다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당시 현장에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의무적으로 있어야 할 신호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업체 측을 상대로 해당 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5월 4일에도 50대 노동자가 강철을 옮기던 지게차에 부딪혀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세아그룹 내 최상위 지주사는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 두곳이다. 이태성 사장은 홀딩스를 , 이태성 사장의 사촌이자 세아그룹 이순형 회장의 장남이 이주성 사장은 세강지주를 맡고 있다. 이태성 대표는 세아홀딩스(36.12%)->세아베스틸지주(61.71%)->세아베스틸(100%)ㆍ세아창원특수강(100%)등을 지배하고 있다. 이순형 회장(8.66%)과 이주성 사장(17.95%)은 홀딩스의 지분 약26%를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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