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스크린 골프 수요 둔화 우려는 과도
골프존, 스크린 골프 수요 둔화 우려는 과도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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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일 골프존에 대해 보고서를 내고, 스크린 골프 수요 둔화 우려는 과도하며 골프존이 하반기와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0,000원은 유지했다.

골프존은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부진을 겪었다. 골프 산업이 둔화하며 성장 지속 의구심이 제기됐다. 또 해외 성장의 기대치가 낮았다. 하지만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드 골프 수요 둔화가 스크린 골프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라고 진단했다. 3분기 예상 실적이 양호하고, 스크린 골프 비용이 필드 골프 비용보다 매우 낮기 때문이다.

또 “내년 증가 가맹점 수가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질적인 측면에서 객단가 상승과 라운드 매출 성장이 유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골프존씨엠과 골프존데카 등을 추가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골프존은 지난 4월 골프장 전사적 자원 관리(ERP) 기업 골프존씨엠을 인수한 바 있다.

우려와 달리 해외 매출 성장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봤다. 백 연구원은 2018년 이후 해외 매출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는 부진했으나, 하반기 미국‧중국 매출에서 반등 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골프존을 ‘골프 산업 내 영역 확장 가능한 플랫폼 사업자’로 표현했다. 다량의 회원을 보유한 점을 플랫폼 사업 재평가 포인트로 꼽았다. 골프존은 약 회원 약 414만 명을 보유했고, 최근 1년간 라운드를 한 회원은 200만 명으로 추정된다. 백 연구원은 골프존이 타사보다 고객 락인 효과(Lock-in), 데이터 활용 등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고유 콘텐츠를 늘리며 플랫폼 내 확장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백 연구원은 골프존을 ‘수출이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가 타 프랜차이즈 업종보다 저평가된 상태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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