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엄마를 애미로 표현...도 넘은 마케팅 비판
맘스터치, 엄마를 애미로 표현...도 넘은 마케팅 비판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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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선 넘은 표현의 마케팅이 논란이다. '스낵볼'을 제공하는 SNS 이벤트에서 엄마를 애미로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31일 유통업계는 맘스터치가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의 프로필 사진을 올리면 선착순 900명에게 스넥볼을 주는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전' 행사를 진행하면서 '마이애미(울엄마)'라는 문구가 논란을 불렀다. 마이애미(MY+애미)는 나의 어머니를 의미하는 합성어로 사용됐다. 포스터 하단에 '*ㅇㅇ애미는 경남지방에서 사용하는 '어미'의 사투리를 활용한 표현입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맘스터치의 마케팅은 논란이 됐다. '최악의 마케팅', '패륜 마케팅', '비속어 마케팅' 등 비판이 쏟아졌다. 맘스터치가 경남지방 사투리라고 해명했지만, 정작 경남지역에서 엄마를 '어미' 또는 '애미'라 부르는 경우가 극히 적다고 지적했다. 시부모 등 윗사람이 아랫 사람인 며느리를 부를 때에 "00애미" "00애비"라고 부르는 경우라는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국문호 문화평론가는 "애미나 애비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부를때 이름을 부를 수 없어 사용하는 단어이다. 자녀가 부모님을 애미, 애비라고 부르는 예는 없다. 하대(下待)형 단어이다. 맘스터치가 어떤 의도로 해당 표현을 사용했는지는 알수 없다. 다만 애미는 일상에서 부모님을 대상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잘못된 표현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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