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매디스 뭘러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의 매파적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30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포인트(0.67%) 하락한 419.8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68.15(0.53%) 상승한 1만2961.14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2.06포인트(0.19%) 내린 6210.22로 장을 끝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5.68포인트(0.88%) 빠진 7361.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안이 제기됐다.
매디스 뮐러 ECB 집행위원(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은 영국 언론에 "9월에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다음 회의 때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했다. 내달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 유로존의 경기 위축 우려를 더하고 있다. 독일의 8월 에너지 가격은 같은 기간 35.6%, 식품 가격도 16.6%나 뛰었다.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가격이 현재 속도로 계속해서 상승할 경우 영국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22% 이상으로 치솟고 국내총생산(GDP)은 3.4%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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