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쇼크 지속되며 사흘 연속 하락...다우 -0.96%↓
뉴욕증시, 파월쇼크 지속되며 사흘 연속 하락...다우 -0.96%↓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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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26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연속 내림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26일 잭슨홀 강경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어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내년까지 고강도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인터뷰가 증시에 쐐기를 박았다.  

3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12포인트(-0.96%) 떨어진 3만1790.8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45포인트(-1.10%) 내린 3986.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4.53포인트(-1.12%) 하락한 1만1883.14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메타(-1.26%), 애플(-1.52%), 아마존(-0.82%), 알파벳(-0.44%), 마이크로소프트(-0.85%), 인텔(-2.03%), 엔비디아(-2.11%), AMD(-1.75%), 테슬라(-2.50%), 루시드(-6.31%) 니콜라(-9.38%), 스넵(-2.53%), 엑손모빌(-4.0%), 세브론(-2.44%), 엑시텐텔 페트롤리움(-4.32%) 등이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지난주 제롬 파월 매파 발언의 여진을 주시하며 향후 긴축 행보와 국채금리 움직임, 노동시장 지표 등을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을 통해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이 높다. 이를 억제하려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금리를 플러스(+)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7월 구인 건수는 약 1120만 건으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미국 기업들의 노동 수요가 되살아났다. 초과 수요 현상이 강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을 거란 진단이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3.2로 집계되며 월가 예상치와 전월치를 상회했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전월 95.3을 크게 상회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97.4 보다도 높았다.

경기침체 우려도 이어졌다. 투자은행 UBS는 미국이 내년에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60%로 높아졌다.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을 역임한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는 CNBC 패스트 머니에 출연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미국은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업률이 5%를 넘어 6%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긴축 우려에 국채 수익률은 치솟았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3.13%로 올랐다.

'월가 공포지수' 시장 변동성지수(VIX)는 보합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날과 같은 26.2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5.78달러(5.5%) 폭락한 99.31달러을 기록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37달러(5.5%) 급락한 배럴당 91.64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13.40달러(0.8%) 하락한 1736.3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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