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펀드 … 새 투자처로 '고공행진中'
공모주펀드 … 새 투자처로 '고공행진中'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5.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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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이 널뛰기하며 조정양상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주식편입 비중이 낮아 외풍을 덜 타는 '공모주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동안 주춤하던 공모시장 역시 활기를 띠면서 펀드 가입에도 가속도가 붙은 상태다. 공모주펀드란 자산의 10% 정도는 공모주에, 나머지는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평상시엔 우량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다가 우량 공모주 청약이 있을 땐 자산의 10∼30% 가량을 공모주에 투자해 '채권금리+α'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이렇게 공모 물량을 받고 나서 상장 뒤 되팔아 수익을 내는 공모주 펀드쪽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세금을 제하고도 연 평균 5∼5.5%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개인이 직접 공모주에 청약하는 것도 좋지만 시장에 알려진 정보가 워낙 적기 때문에 위험을 안을 수 있다는 것. 배정 물량도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물량은 일정 한도가 있고 투자한도 등 여러 제약이 많아 오히려 개인이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공모주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과 안정성 면에서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어떤 상품이든 위험요인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마련이다. 공모주펀드에 편입하는 공모주의 경우 등록후 7∼10일 이내에 매도하는 것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만약 장기보유를 운용전략으로 삼은 펀드매니저라면 당초 목표수익률을 거두기 힘들 것이다. 그런 만큼 자신의 투자성향과 펀드의 성격 그리고 해당 펀드매니저의 운용전략 등 3박자가 고루 맞춰졌는지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 어떤 상품 판매하나 = 증권사들도 이러한 인기붐에 편승하기 위해 관련 상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대우증권이 공모주 청약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놨다. 대우증권은 지난 18일부터 공모주 청약투자 전용 상품인 마스터랩 '공모주투자형'을 판매한다. 이번 마스터랩 '공모주투자형' 상품은 전체 자산의 최대 30%를 대우증권이 주간사 또는 인수사로 참여해 공모하는 기업의 주식을 우선 배정받아 투자한다. 특히 대우증권이 주간하는 공모주식의 일반 청약분 20%를 우선 배정, 일반 공모주 투자보다 낮은 경쟁률로 청약에 참가할 수 있고 공모주식에 대한 의무보유기간 제한도 받지 않는게 특징이다. 또 나머지 자산은 RP(환매조건부 사채) 등 단기채권에 투자, 7% 수익 달성시 MMF 등 안전자산으로 자동 전환된다. 총 200억원 규모로 공모하며, 최소 500만원부터 최대 2억원까지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한투증권 역시 자산의 일부를 공모주에 투자해 '금리+α' 수익을 추구하는 '부자아빠 주식플러스안정혼합'을 23일까지 판매한다. 만기 1년 6개월인 이 상품은 자산의 70% 이하를 국공채 등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올리고 30% 이하를 공모주에 넣어 추가 수익을 내도록 설계됐다. 또한 만 60세 이상 고객은 생계형 비과세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일반고객도 세금우대혜택을 노릴 수 있다. 생계형저축은 전금융기관 합산 3천만원이내, 세금우대저축은 6천만원이내로 가입할 수 있다. 만기전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2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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