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영화‧영상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 위지윅스튜디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18일 23,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남은 2022년 자회사 실적 개선과 코로나19 이후 작품 제작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 12일 반기보고서를 내고 2분기 매출액 463억 원, 영업적자 49억 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0% 성장한 것으로, 사업별로는 콘텐츠 268억 원, VFX(시각효과)/뉴미디어 81억 원, 전시 대행 114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205%, 28%, 159%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비용이 156% 오른 51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오 수석연구원은 자회사 부진과 인건비 증가 등 비용 확대가 부진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영화‧드라마 부문 제작이 늘어나고 있고, 콘텐츠 제작 부문에서 제작‧VFX 수직 계열화에 성공하면서 작품 확대 시 실적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126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를 전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도 탄탄하다. 오 수석연구원은 “2021년부터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 투자를 통해 자체 콘텐츠 생산과 동시에 영상 작업까지 수직 계열화에 성공했다”라며 수직 계열화 성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와 메타버스‧광고 등 신규 플랫폼을 개발한 점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7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블랙의 신부’, 11월 JTBC에서 공개될 예정인 ‘재벌집 막내아들’ 등 주요 작품이 2022년 하반기 공개되며 투자 결실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2022년 연간 콘텐츠는 1,102억 원, VFX 매출액 333억 원을 예상했다. 각각 전년보다 56%, 39% 오른 수치다.
코로나19 이후의 변화에도 주목했다. 오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사회 패러다임의 핵심으로 콘텐츠‧광고‧소비를 꼽으며 한류 콘텐츠 가치 확대, 소비자 니즈 증가, 광고 효과 확대로 이어진다는 흐름을 제시했다. 이에 “콘텐츠 흥행을 통한 커머스 판매 확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말하며 제작 업체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한다고 전망했다. “핵심 기술인 VFX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