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2분기 리오프닝 양호한 실적… 하반기 비수도권 경쟁 강화 추진
하이트진로, 2분기 리오프닝 양호한 실적… 하반기 비수도권 경쟁 강화 추진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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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12일 2분기 매출액 6,478억 원, 영업이익 62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4.6%, 46.5% 오른 실적이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시장 예상치를 16% 상회했고, 공격적으로 추정했던 신한금융투자 자체 추정치도 웃돌았다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5‧6월 리오프닝으로 유흥 채널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정리했다.

전체 맥주와 소주 매출이 각각 3%, 16% 증가했다. 판매량 성장에 따라 별도 기준 매출총이익률(GPM)은 0.8%p 상승했다. 화물연대 파업은 실적에 제한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해외 법인은 전년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과일소주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단순 합산 매출이 19.4% 늘었다고도 언급했다.

주류 산업이 리오프닝으로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점유율 상승에 주력할 전망이다.

조 연구위원은 “수도권 내 핵심 상권에서는 이미 높은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내 외곽 상권 및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여전히 점유율이 낮다”라고 지적하며 ‘어른이 문방구’ 두껍상회를 확대하고 팝업스토어를 활용하여 비수도권 지역 침투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있는데, 이를 두고 맥주와 소주의 영업이익 민감도를 각각 13%, 24%로 추정했다.

조 연구위원은 “경쟁에 대한 우려보다는 다가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진단하며, 하이트진로가 보유한 굳건한 브랜드 파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 전반에서 지난 2년간의 역성장을 만회하기 위해 마케팅 투자가 예상되는데, 과거처럼 물량을 공격적으로 푸는 푸시 마케팅으로는 수요에 대응할 수 없고 브랜드 파워가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과거와는 달리 판관비 집행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져 큰 폭의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라고도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8,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하이트진로는 12일 32,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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