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 'ELS' 인기 이유있었네
[주가연계증권] 'ELS' 인기 이유있었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5.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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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수익성 겸비…투자자 입맛에 '딱'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가와 연계된 ELS(주가연계증권)의 인기몰이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ELS 인기의 일등공신은 역시 '원금보존과 추가수익'이 뛰어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 '안정성+수익성' 1등 공신 = 펀드평가회사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가연계증권(ELS)의 수탁액은 지난 11일 기준 5조 9241억원으로 6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시중 증권사 ELS 판매금액이 2조 7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인기가 급상승중이다. '주가연계증권(ELS)'은 대부분 채권(90%이상)에 투자하면서도 일부를 개별주식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도록 맞추고 나머지 10%는 옵션을 걸어 추가 수익을 내도록 만든 매력적인 상품이다. 기초자산 역시 국내 초우량 기업들을 대상으로 종목이 선정돼 저금리 시대에 비교적 높은 수익확보와 안정성이 뛰어나다. 실제로 지난 4일 우리투자증권의 '2005년 1분기 ELS 시장분석' 이라는 보고서에서 올 1분기에 확정된 ELS의 연평균 수익률이 약 6%대 중반으로 은행 정기예금 금리의 두 배 정도라는 결과도 나왔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주가 흐름에 따라 미리 확정된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것. 이에 따라 코스피200 지수라든지 삼성전자·SK텔레콤 등 우량주의 변동폭이 일정 조건에 부합할 경우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이재순 제로인 조사분석팀 팀장은 "각 ELS의 수익구조나 만기, 손실폭 등은 상품에 따라 모두 다르다" 며 "목표수익률 달성과 원금보전의 요건, 편입된 채권의 종류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고 조언했다. ◆ 어떤 상품들 판매하나 = 각 증권사들도 앞다퉈 각종 ELS 상품을 내놓고 있다. CJ투자증권은 현대차와 삼성SDI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CJ 투스타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만기 3년형으로 펀드 가입 후 6개월마다 이들 주가가 가입일 종가 대비 15%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조기 상환돼 연8.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다음 6개월로 자동 연장돼 총 6번의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하는 구조다. 특히 기존에 판매된 펀드와는 달리 가입기간동안 두 종목 주가(장중포함)가 한번도 40%를 초과하여 하락하지 않은 경우 원금이 보존돼 주가하락 리스크를 크게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한화증권은 오는 20일까지 LG전자와 LG필립스LCD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인 '한화 투스타2 조기상환형 파생상품 투자신탁1호'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가입 후 6개월마다 이들 종목 주가가 기준가격 대비 -15% 이상이면 연 9.5%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만기인 3년 뒤에도 두 종목의 주가가 40% 이상 하락한 적이 없다면 원금이 보존되는 특성을 가졌다. 가입 금액에는 제한이 없지만 조기 상환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3년이 되기전에 해지했을 때는 환매금액의 6%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도 LG전자와 POSCO 주가에 따라 최고 연 9% 수익이 지급되는 '동원 2 스타 ELS 펀드'를 19일부터 22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만기 3년이지만 6개월마다 조기 상환 시점이 돌아오고 그때 두 종목의 주가가 기준보다 15%를 초과해 떨어지지 않았다면 최고 수익이 제공된다. 또 만기까지 갈 경우에도 두 종목의 하락률이 한 차례도 40%를 초과한 적이 없다면 원금이 보전된다. 중도 환매시 수수료는 환매금액의 9%다. 대우증권은 18일까지 판매수익의 일부를 낙산사 복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제공하는 '낙산사 살리기 ELS' 4종을 판매한다. 이번 ELS는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으로 최고 연 10.8%의 수익을 제공한다. 물론 원금손실 가능성도 있다. 대우증권은 이달 말까지 판매할 모든 사모 또는 공모 ELS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낙산사 복원활동 지원금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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