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목표주가↑
현대해상,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목표주가↑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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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현대해상의 목표주가를 기존 38,000원에서 41,000원으로 10.3% 상향했다. 연간 이익 추정치를 상향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현대해상은 11일 33,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해상은 1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별도 기준 순이익으로 2,0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63.3%, 전분기보다 32.3% 성장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치를 28.6%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라고 전했다. 요인으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과 위험손해율 개선을 꼽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1.7%p, 전분기보다 2.2%p 하락한 76.9%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고속도로 통행량이 역대 최고를 경신하면서 손해율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하락했다며, 회사별 손해율이 차별화되는 것은 거의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차이로 차별화가 발생했고, 유가 영향도 클 수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위험손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4%p, 전분기보다 6%p 하락한 93%를 기록했다. 고마진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이 꾸준히 증가함과 동시에 손해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기보험 발생손해액은 전분기보다 810억 원 감소했는데, 대부분은 백내장 수술 관련이었다. 지난 6월 대법원은 백내장 수술을 일률적으로 입원치료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더불어 실손보험 비중이 높아 손해액 감소도 컸다고 덧붙였다.

다만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3%, 전분기보다 1% 감소한 309억 원을 기록했고, 사업 비율도 19.8%로 20%를 밑돌았다.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전분기보다 13% 증가한 203%로 나타났다. LAT(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 잉여금 일부가 자본으로 인정된 결과라고 전했다.

최근 폭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급증하면서 손해액과 손해율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박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초과손해액재보험(XOL) 한도는 70억 원으로 이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은 1% 미만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유가 하락으로 손해율이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실손보험 민감도가 더 커 백내장 수술 같은 변수가 없다면 위험손해율이 안정화되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연간 이익 예상치도 4,730억 원에서 5,320억 원으로 12.6%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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