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예상보다 밑돈 CPI에 인플레이션 둔화…다우 1.63%↑
뉴욕증시,예상보다 밑돈 CPI에 인플레이션 둔화…다우 1.63%↑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8.5%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3% 상승한 3만3309.5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3% 오른 4210.2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9% 뛴 1만2854.81을 기록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2.62%), 마이크로소프트(+2.43%), 알파벳(구글 모회사·+2.68%), 아마존(+3.53%), 테슬라(+3.8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5.82%), 엔비디아(+5.92%). 투위터(+3.74%), 골드만삭스(+3.35%), JP모건체이스(+2.61%), 씨티그룹(+2.11%), 월트디즈니(+3.98%)등이 올랐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을 높이며 기대심리가 커졌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5%를 기록했다. 전월인 6월(9.1%)과 비교해 0.6%포인트 떨어졌다. 월가 예상치(8.7%) 역시 하회했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0%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전반이 내려갔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4.6% 하락했다. 그 중 휘발유의 경우 7.7% 떨어졌다. 6월만 해도 10% 안팎 폭등했다가 크게 안정화했다. 중고차(-0.4%), 교통서비스(-0.5%), 의류(-0.1%) 역시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연준이 다음달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p가 아닌 0.5%p 금리인상에 머물 수도 있다는 전망이 급속히 힘을 받았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이 다소 누그러졌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5% 오르는데 그쳐 6월 상승폭 9.1%를 밑돈 덕이다.

RBC캐피털마켓츠의 미 금리전략 책임자 블레이크 그윈은 "인플레이션 둔화 덕에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 0.75%p 금리인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꺾였다고 선언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연준이 0.5%p 금리인상을 검토할 만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해석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의 브라이언 프라이스 투자운용 헤드는 “시장은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나갔고 하반기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며 “연준이 다시 75bp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을 거론하기는 이르다는 진단도 많다. 러시아와 우크리이나, 미국과 중국 등 지정학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 언제든 유가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국제유가는 아직 배럴당 90달러대에 달한다. 아울러 미국 내 임금 인플레이션은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는 폭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가 전일비 2.03p(9.32%) 폭락한 19.74를 기록하며 20p 밑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8% 오른 배럴당 9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1.40달러(0.1%) 오른 1813.70달러에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