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2분기 중국 부진은 아쉽지만 선진국 고성장으로 돌파
바텍, 2분기 중국 부진은 아쉽지만 선진국 고성장으로 돌파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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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엑스레이 의료기기 기업 바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바텍은 8일 35,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바텍은 8일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067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1,000억 원을 넘겼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전하며 ‘중국은 아쉽지만, 선진국에서 여전히 큰 성장 확인’으로 요약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전년 동기보다 31.8%, 34.5% 성장하며 호실적을 이끌었고 러시아에서 45.4%,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15.6%를 기록하는 등 고성장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에서는 봉쇄로 인해 성장률 –33.2%를 기록하는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상황을 중국 봉쇄는 아쉽지만, 인플레이션을 잘 방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중국 내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자본적지출(CAPEX) 투자가 잠시 중단된 데 이어 치과용 CT 기기 ‘그린 스마트’와 ‘그린 16’의 중국 내 생산 모멘텀이 다소 약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보급형 CT 제품 ‘A9’을 필두로 유럽과 미국의 중저가 CT 시장 틈새 수요를 확보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박 연구원은 바텍이 인플레이션으로 원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2분기부터 판가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익률을 잘 방어하고 있다고 보았다. 여기에 글로벌 경쟁사들이 이미 1분기부터 판가를 인상했기 때문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는 미미할 것으로 보았다.

이에 3분기 매출액은 929억 원, 영업이익은 184억 원을 전망했다. 2022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3,961억 원, 영업이익 76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연간 전망치는 전년 실적보다 각각 17%, 16% 성장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계절성으로 인해 3분기는 2분기 대비 낮은 실적이 예상되지만 4분기 효과로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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