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화염에 휩싸인 현대차 전기차량…정말 '타기 겁난다'
또 화염에 휩싸인 현대차 전기차량…정말 '타기 겁난다'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2.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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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충전중이던 아이오닉5에서 화재 발생
배터러모듈, 실내 모두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어

현대자동차 전기차에서 또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전기차량이 전기를 충전하는 중에 불이나 배터리 모듈과 실내가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대차의 전기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현대차 전기차를 안심하고 탈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8일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주택에서 충전 중이던 2019년식 아이오닉5 차량이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났다. 차량소유자 A씨는 전날 오후 10시에 11시사이에 전기차 충전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오늘 오전 5시즘 전기차 충전이 완료될 예정이었는데 충전이 종료되기 전에 ‘쉬웅’ 소리와 함께 연기가 발생했다“면서 ”이를 목격한 배우자가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398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전기차가 충전 중일 때 불이난 점, 배터리 모듈이 집중적으로 타고 ‘배터리 팩 연결 부분에서 화재 흔이 관찰된 점으로 미뤄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불에 타고 있는 아이오닉.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불에 타고 있는 아이오닉.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그동안 현대차의 전기차량 화재 사고는 잇따랐다. 지난 6월 부산에서 현대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톨게이트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고 화재가 이어지며 운전자와 한 명의 동승자는 모두 차 안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현대차의 다른 전기차 모델인 코나에서도 지난 5년간 국내 화재 사건이 14건 발생했다. 현대차의 전기차량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떨어진 상태여서 현대차 전기차량을 몰기가 겁난다는 것이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소비자들은 현대의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자 “전기차 화재에 매번 원인을 모르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이라며 제대로 된 분석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전기차 운전자들은 “효율성도 안정성도 확보가 안 된 것 같다며 불안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현대차는 이번 사고로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해서는 짚어봐야한다고 강조한다. 전기차 충돌 사고 후 배터리로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막아주거나 배터리 열폭주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완성차와 배터리 제조사가 견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기술 도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이들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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