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국내 시장지배력 여전하고 해외 가파른 성장… 홍삼‧부동산 부진 만회
KT&G, 국내 시장지배력 여전하고 해외 가파른 성장… 홍삼‧부동산 부진 만회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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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KT&G는 4일 80,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4일 KT&G가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4,175억 원, 영업이익은 3,2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경신‧박이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분양수익 감소 및 면세, 홍삼 수요의 더딘 회복 기조에도 환율효과 기반의 담배 수출 및 해외법인 성장, 국내‧외 NGP(차세대 담배) 시장지배력, 부동산 연결법인 실적 기여 확대가 반영된 영업실적”으로 평가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지만, 일부 일회성 요인을 고려하면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했다. 이‧박 연구원은 일반담배는 2분기 내수 점유율에서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65.4%를 기록했고, 궐련형 전자담배는 시장침투율이 견조하고 시장지배력도 2020년 40.4%, 올해 1분기 45.1%보다 성장한 47.0%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향후 면세 비중이 확대되면 외형과 이익을 추가로 개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 및 해외에서는 일반담배가 중남미를 비롯한 신시장을 확대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가격 인상과 물량 확대로 가파른 영업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진출 국가가 늘어나고 기기 및 스틱 수출량과 스틱 판매 로열티가 증가했다고 전하며 하반기에도 순조로운 흐름이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자회사 한국인삼공사(KGC)는 대외변수를 고려하면 수요가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2분기 채널 조정이 지속되었으며, 사업모델 구조개선을 감안하면 하반기까지 유사한 흐름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단 건강 관련 관심도가 꾸준히 수요를 견인할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 측면에서는 꾸준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향후 영업이익 증감을 두고는, 2분기 영업이익은 담배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요인 및 부동산 공정률 변경으로 감소했으나 영업외손익에서 환율 관련 이익이 더해져 순이익이 높은 폭으로 개선됐다며 최근 환율 상승세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추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박 연구원은 “해외시장 변동성 확대 및 면세채널 리스크관련 부담, 홍삼부문 체질개선이 이어지나, 추정치에 반영한 보수적인 시장상황대비 추가 이슈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며,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KT&G의 빠른 사업구조 대응 속도, 불확실성이 높아진 대외변수 변동성에 따른 KT&G의 안정성,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한 매수전략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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