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경제지표 개선에 상승…다우 1.29%↑
뉴욕증시, 실적·경제지표 개선에 상승…다우 1.29%↑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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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기업들의 호실적에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긴장 속에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무탈 하게 대만 방문을 마쳤다.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6.33포인트(1.29%) 오른 32,812.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8포인트(1.56%) 상승한 4,155.1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9.40포인트(2.59%) 뛴 12,668.16을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12개 S&P500지수 구성 업종 가운데 유가 급락·과세 강화 우려 악재에 몰린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업종, 통신서비스업종은 상승률이 2%를 웃도는 강세를 기록했다. 

종목 별로는 페이팔(+9%), 애플(+3.83%), 마이크로소프트(+2.73%), 구글(+2.48%) ,아마존(+4.00%), 테슬라(+2.27%), 메타+(5.38%) 등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기업실적, ISM의 서비스지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등에 주목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서비스업지수가 56.7을 기록해 6월 55.3에서 반등했다.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54를 예상한 바 있다. 6월보다 더 떨어졌을 것 이라던 예상과 달리 구매관리자들이 판단하는 경기전망이 개선 됐다. 

2일 공개된 미 노동부의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미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069만8000건으로 5월(약 1130만건)보다 60만5000건 감소했다.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시장 전망치(1114만건)도 밑도는 수치다. 

닉 벙커 미 인디드고용연구소 경제연구 이사는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을지 모르지만 급락과는 거리가 멀다"며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몇 달 전만큼 장밋빛이 아닐 수 있지만 노동 시장에 임박한 위험의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연준 고위 인사들은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매파 발언을 이어갔다. WSJ에 따르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월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타당하다는 평가지만, 0.75%포인트도 괜찮을 수 있다는 점을 논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 인상폭을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큰 폭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이날 링크트인과의 인터뷰에서 "물가 안정 회복까지 갈 길이 멀다"면서 "(물가 억제를 위한) 연준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 상반기 안에 금리 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 채권시장 움직임에 대해 "내가 보는 전망이 아니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워싱턴포스트(WP)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고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가 몇 달 동안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5일 발표되는 7월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강력한 고용시장을 방패로 삼아 고강도 긴축 페달을 밟아온 만큼 예상보다 빠른 고용시장 위축은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서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 

6월, 7월에 연속으로 연준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됐다. 다수의 미국 기업이 고용 계획을 철회했다. 시장에서는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25만개 늘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통상 높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 2020년 12월 이후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7월 실업률은 5개월 연속 3.6%를 이어갈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전날 시장을 긴장시켰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발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중국 군용기가 중국과 대만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 무력 시위를 벌였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8포인트(8.27%) 하락한 21.95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3.76달러(3.7%) 급락한 96.78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76달러(4%) 급락한 90.66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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