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르세라핌·뉴진스' 연타석 홈런... 역대 분기 최대 실적 달성
하이브, '르세라핌·뉴진스' 연타석 홈런... 역대 분기 최대 실적 달성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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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은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0,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하이브는 3일 170,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3일 하이브는 2분기 연결 매출액으로 5,122억 원, 영업이익으로 883억 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5% 성장했으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성적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아티스트가 신보를 발매한 효과라고 분석하며, 2분기 하이브가 BTS를 제외해도 음반 판매량으로 503만 장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BTS를 포함하면 853만 장이다. 더불어 4월 BT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콘서트 관련 매출도 실적에 인식되었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대형 신인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4월 자회사 쏘스뮤직에서 공개한 ‘르세라핌’이 데뷔 앨범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인 앨범 판매량 41만 장을 기록한 데 이어, 7월 자회사 ADOR에서 공개한 ‘뉴진스’가 르세라핌을 뛰어넘는 데뷔 앨범 선주문량을 기록했다. 뉴진스의 앨범 <New Jeans>는 1990년대 말 유행한 이른바 ‘Y2K’ 콘셉트를 내세웠고 자체 소통 앱 ‘포닝’과 MD 상품에 적용하고 있는데, 이 연구원은 “MD의 경우 K-POP 팬이 아닌 대중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형태로 발매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하며 MD 사업의 전체시장(TAM) 확장까지 기대했다.

신사업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하이브는 6월 게임 ‘인더섬 with BTS’를 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인더섬’이 누적 가입자 600만 명, 해외 유저 비중 96%, 평균 1일당 매출 2억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향후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으로 게임을 추가 발매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게임 사업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매출을 달성했는데, 동사 아티스트 IP에 대한 견조한 팬덤 수요가 주효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세븐틴, TXT, 엔하이픈의 월드 투어에 힘입어 공연과 MD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고, 르세라핌과 뉴진스의 컴백으로 앨범 매출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았다. 게임 부문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도 하반기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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