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2분기 판매 부진에도 트레이딩에서 선방… 4분기부터 회복 기대
SK가스, 2분기 판매 부진에도 트레이딩에서 선방… 4분기부터 회복 기대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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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SK가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65,000원에서 160,000원으로 하향했다. 실적 추정치 변경분을 반영해 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가스는 2일 11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일 SK가스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조 9,066억 원, 영업이익은 570억 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세전이익은 168억 원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이 기대치를 밑돈 요인으로는 LPG 판매량 감소를 지목했다. 전년 동기보다 18.4% 감소한 165만 톤을 판매하며 글로벌 가격 상승이라는 이점을 누리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국내 수요가 감소해 내수 판매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해외 판매량 또한 스팟 거래 판매 물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덩달아 감소했다고 박 연구위원은 전했다. 다만 스팟 거래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되며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좋아져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웃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이 3분기까지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171만 5천 톤,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342억 원을 예상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LPG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반영되어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파생상품 관련 손실은 이번 2분기에도 –288억 원이 반영된 바 있다. 다만 4분기에는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박 연구위원은 겨울에 LNG 가격이 상승하면 LPG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어 산업향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고, 이에 다시 실적 성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주가를 두고 “주가는 실적 모멘텀 둔화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나, 연말로 갈수록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글로벌 가스 가격 상승,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목받으며 상승할 전망이다”라고 전하며 현재 신성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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