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하반기 업황 둔화 전망으로 목표주가는 ↓
팬오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하반기 업황 둔화 전망으로 목표주가는 ↓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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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팬오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0,000원에서 9,000원으로 10% 하향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수요 부진을 반영해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4% 하향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팬오션은 1일 5,6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일 팬오션은 2분기 매출액으로 1조 7,222억 원, 영업이익으로 2,3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52.4%, 113.2%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3.9%를 기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2분기 실적을 어닝 서프라이즈로, 적절한 운용 전략을 통해 호실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벌크선 부문은 견조한 운임, 대선 확대 및 고운임 화물 확보로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벌크선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63%, 77%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14.8%를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률보다 높았다. 탱커 부문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시황이 호조를 보이며 영업이익 212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분기는 운임이 하락해 수익성이 벌크선 중심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지만, 탱커와 컨테이너 사업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선제적 고운임 계약 확보 및 선박 대여를 통한 수익 확정으로 벌크선운임지수(BDI)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급락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팬오션을 두고 “단기적으로는 예상보다 부진한 원자재 수요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선박 운용 전략으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하며 “장기적으로는 LNG 사업 확대로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라고 진단했다.

벌크선 운용 선대를 전분기 263척에서 15척 증가한 278척으로 확장하며 이익 체력이 강화된 가운데 선박 대여 확대와 선물 시장을 통한 고운임 확정 등 전략을 활용하며 시황 변동에 대응할 수 있고, LNG선 운용 규모를 확장하며 장기 석탄 물동량 둔화를 방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팬오션은 2024년까지 LNG선 8척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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