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특집-④현대홈쇼핑]앞선 마케팅으로 성장가도 올라
[홈쇼핑 특집-④현대홈쇼핑]앞선 마케팅으로 성장가도 올라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쇼핑블로그 도입으로 H몰 한층 강화


현대홈쇼핑이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홈쇼핑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고급화 전략, 앞선 해외시장 진출, 쇼핑 블로그를 통한 인터넷 쇼핑몰 강화 등 앞선 마케팅이 힘이 됐다. 지난 2001년 11월 첫방송을 시작으로 최고급 백화점인 ‘현대백화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사,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눈부신 발전을 했다.


◆20만원짜리 청바지를 팔았다
지난해 7월에 있었던 ‘세븐포올맨카인드’ 상품 판매를 통해 현대홈쇼핑의 ‘고급화전략’을 엿볼 수 있다. 2000년 초반만 해도 홈쇼핑 상품은 저가 상품이란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청바지 가격이 20~30만원을 넘는 ‘세븐포올맨카인드’ 판매 방송때, 제품은 방송 예정시간보다 20분 앞서 매진됐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현대홈쇼핑에는 20~30대 패션리더들이 몰렸다.
현대홈쇼핑의 대표 히트 상품은 비누타입의 모발화장품인 ‘난다모’다. 2002년 첫방송후 급성장해 3년간 60만명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 재구매율이 70%를 넘는다. 최근에는 뷰티·웰빙산업 활황과 맞춰, 여성용 기능성 속옷, 족욕·좌욕기, 콜라겐 화이트닝 에센스 마스크팩 등이 히트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다양한 상품으로 높은 매출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6800억원. 올해 매출목표 85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무형상품과 PB 상품개발에도 주력해 상품 구성도 강화됐다. 현대홈쇼핑은 2003년 보험상품, 2004년 7월 적립식 펀드 상품을 최초로 판매했다.
현대홈쇼핑은 “무형상품은 매출이 높고, 재고 부담이 없고, 실구매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일본시장을 선점하라.
현대홈쇼핑의 국내 홈쇼핑 시장 진출은 타사보다 다소 늦었지만 해외진출은 빠르게 앞서나가고 있다. 2003년 2월 중국시장에 진출한 현대홈쇼핑은 광동성의 광주, 남해지역의 광쩌우현대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하오(Hao) H몰’을 운영해 매년 3배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을 전후로 홈쇼핑 시장이 최대 성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카드이용률과 배송인프라 등 중국 홈쇼핑 사업관련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의 활동 효과도 좋다. 현대홈쇼핑은 다까라지마 잡지사와 후지산케이 리빙서비스, 후지 TV, 일본 QVC 등과 다양한 컨텐츠로 공동사업을 벌이고 있다.


◆T-커머스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
홈쇼핑 산업이 첨단 기술을 무기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TV를 보면서 간단한 리모콘 조작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은행업무를 보고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연말을 전후로 ‘T-커머스 서비스’를 오픈 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T-커머스 서비스로 소비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시장을 대비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엔터테인먼트’를 T-커머스 서비스 시장의 중요 성장엔진으로 보고 있다. 단순 소비가 아닌 체험 소비를 일컫는 ‘엔터테인먼트’ 개념은 정서적 체험을 충전시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H몰, 쇼핑블로그로 고객의 구매 수준 올려
인터넷 쇼핑몰은 홈쇼핑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평가받는다. 현대홈쇼핑도 인터넷 쇼핑몰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시키고 있다. 지난해 7월 현대홈쇼핑의 인터넷 쇼핑몰 ‘Hmall(몰)’은 업계최초로 ‘쇼핑블로그’를 도입했다.
H몰 측은 “7월 기준, 10만명이 육박하는 H몰 쇼핑 블로그 회원들이 일반회원보다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블로그 회원은 H몰 체류시간이 2배이상 길고, 평균 매출액이 일반 회원보다 250%나 높다. 상품평도 늘었다. 하루평균 850건 등록되던 상품평이 블로그 서비스 오픈 이후 1200여건으로 약 46% 증가했다.


98년 2월 문을 연 ‘e현대닷컴’에서 2002년 12월 도메인명을 바꾼 ‘H몰’은 일평균 방문자가 50만이 넘는 대표적인 인터넷 쇼핑몰로 성장했다.
현대홈쇼핑은 “이외에도 VIP 콜센터와 드림배송, 서포터즈 활동, 원스톱 서비스 등 고객편의를 위한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CS(고객만족)경영의 리더로 우뚝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