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는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이다. 올해 2분기(4-6월)만 건설노동자 44명이 사망했다.  건설사의 안전불감증이 만든 인재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22일 올해 2분기 중 건설사고가 발생해 44명의 노동자사 사망했다고 밝혔다.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이다. 전 분기 14명 대비 5명(△35.7%)감소했다. 전년 동기 20명 대비 11명(△55%)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2개 현장, 2명 사망) 대우건설, 롯데건설, 디엘이앤씨, 두산건설, 한라, 씨제이대한통운, 강산건설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디엘이앤씨에서는 3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하도급사는 SK임업, 동흥개발, 네존테크, 강구토건,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와이비씨건설 등 8개 사이다.

상위 100대 건설사(하도급사 포함) 사망사고 발생현황(’22.4∼6월)

중대재해는 민간 공사를 비롯해 공공공사에서도 발생했다. 공공공사와 민간공사 사망자가 각각 9명과 35명이다. 이 중 에스지레일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는 2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 화성시가 산재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화성시에서 인허가를 받은 공사현장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분기에도 4명이 사망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분기 중대재해가 발생한 대형건설사 7개사와 하도급사 6개사의 1337개 현장을 불시점검했다. 

4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과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일부 현장(현대건설 5개소, HDC 현대산업개발 4개소)을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 245건의 부실사항을 적발됐다.  9개 현장에 대해 벌점 3건, 과태료 5건 등 69건의 부실사항을 적발했다. 

 ’22.4~6월 특별점검 결과 (’22.1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

* 4분기 연속 사망사고 발생한 현대건설과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일부 현장 정밀점검

국토부는 이번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를 대상으로 9월까지 특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