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이 없는 농협...이번엔 '금품 수수 의혹' 농협은행 압수수색
바람 잘 날이 없는 농협...이번엔 '금품 수수 의혹' 농협은행 압수수색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2.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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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 농협은행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농협은행(권준학 행장)의 모럴헤저드가 심각하다. 직원의 '금품수수 의혹'에 농협은행 본사까지 압수수색을 당했다. 금융기관으로써 신뢰가 땅끝 추락했다. 권준학 행장에 대한 리더십이 위협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해 분양대행사 선정 과정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했다.

농협은행 직원 A씨는 지난 2018년 한 분양대행사로부터 수억 원 상당의 현금과 부동산을 받고 경기도 김포시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분양대행사로 선정될 수 있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특경가법상 수재)로 입건됐다.  

경기 김포시 도시개발사업을 담당하던 시행사가 부도가 났다.  주채권은행인 농협은행이 관리 권한을 가졌다. 해당 지역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포함해 전체 5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대규모 사업다.

당시 A씨는 농협은행에서 해당 사업을 담당했다. A씨가 브로커를 통해 분양대행사를 소개받았다. 이 대행사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현금과 부동산을 받고 분양대행사로 선정되도록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다.

경기도 광주 지역농협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에 이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농협은행에 쇄신이 요구되고 있다. 권 행장은 취임 2년차이다. 지난해 1월 취임했다. 1년 6개월을 막 넘어섰다. 내부 리스크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권 행장이 남은 임기 동안 농협은행 개혁과 혁신을 이룩할 수 있을지에 금융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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