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글로벌세아, 미국 법인 세아트레이딩아메리카 청산 절차
[단독] 글로벌세아, 미국 법인 세아트레이딩아메리카 청산 절차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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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코스코 등 거래선 가진 회사...경기침체에 회사 청산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

글로벌세아그룹(김웅기 회장)은 미국 현지법인 세아트레이딩아메리카(seahtrading America)를 청산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글로벌세아그룹은 세아상역의 종속회사인 세아트레이딩아메리카를 청산하는 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주 정부 재무부로부터 납세 필증을 받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 주 정부에서 납세 필증을 받으면 곧바로 정부 국무부로부터 법인 해체 확인을 받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세아트레이딩아메리카는 청산 절차는 2019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아트레이닝아메리카는 건물 보증금과 집기(컴퓨터 등)일체를 김웅기 회장의 장녀 클로이 김(Chloe Kimㆍ한국명 김세연)이 대표로 있는 JD링크(JD Link)에 매각한다.  계약서의 체결 날짜는 2019년 10월 21일. 매도자는 세아상역아메리카이며, 매입자는 JD링크이다. 매각가는 18만 달러. JD링크는 자산을 인수한다. 사무실 임대보증금이 9만5988달러이다.  컴퓨터, 사무실 집기 등 모든 유형 자산이 8만3777달러이다.  

JD링크는 김세연 대표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세아트레이딩 어시스던트 매니저(2006.~2010.3), 세아트레이딩 전무(2015.4.~2019.12), JD링크 대표(2020.1~현재)를 맡고 있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다. 

JD링크가 세아트레이딩아메리카를 인수할 때 들어간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상태. JD링크는 매매 금액 20만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세아상역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다. 

JD링크로 받은 금액은 20만불이 아닌 179,765달러이라고 세아상역을 알려왔다. 현재 JD링크에서 대금으로 지급한 자금은 현재 세아트레리딩아메리카의 자산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미국의 금융관행과 맞지 않다는 것. 미국에서는 현금 대신 은행 수표로 대금을 결제한다. 1만 달러 이상의 현금 입금과 인출 땐 의심스런 거래로 보고 은행이 금융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한다.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을 수 있어 현금 거래 대신 은행 수표로 거래하는 것이 보통적 관행이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회사를 매각한 적은 없다. 영업권에 대한 가치를 평가할 상황은 아니다. 청산 절차를 진행하면서 자산을 JD링크에 매각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글러벌세아그룹은 2000년대 이후 급성장한 알짜 기업이다. 1988년 7월 4일 의류제조에 관한 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김웅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100%이다. 실질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글로벌세아를 중심으로 중간 지주 회사 성격의 세아상역(62.0%), 인디에프(옛 나산ㆍ64.96%), 세아STX엔테크(100%)등 3사 종속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49개(국내 17개ㆍ해외32개)를 계열사를 두고 있다. 

세아글로벌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5797억원, 영업이익 2411억원, 당기순이익 918억원이다.  의류, 플랜트, 골판지 등 사업분야에서 탄탄한 사업 프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올해 수소충전소 전문기업 발맥스 기술을 인수해 에너지사업에 뛰어들었다.

김웅기 회장과 김수남 세아재단 이사장 슬하에 김세연(장녀ㆍ 39)ㆍ김진아(차녀ㆍ37)ㆍ김세리(삼녀ㆍ30)을 두고 있다. 장녀 김세연은 미국에 거주하면서 JD링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차녀 김진아 씨는 2015년 세아상역이 기업분할 당시 사내이사 자리를 꿰찼고, 올초 전무 타이틀을 달았다. 막내 김세라 씨 역시 세아상역에 적을 두고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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