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분기 부진 요인 3분기에 해소 기대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부진 요인 3분기에 해소 기대
  • 장윤석 인턴기자
  • 승인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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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매출 4조 9,000억 원과 영업이익 1,9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지만 최근 1개월 평균 추정치와는 부합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0,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2분기 소형 전지 매출이 판매가가 상승한 효과로 15.8% 성장하고, 중대형 전지 매출도 메탈 가격이 오르고 물량이 증가한 효과로 11.4% 성장한다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 요인으로 중대형 전지 판매가가 오르는 속도가 느리고, 판매가에 반영하기 힘든 비금속 원료의 가격이 계속 올랐으며,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수요가 부진했다는 점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원통형 주요 고객사의 셧다운 영향으로 일부 수요가 3분기로 미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동시에 2분기 실적 부진을 이끈 요인이 3분기에 해소된다고 전망했다.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주요 원통형 전지 고객사가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전기차용 전지 리콜 대응도 상반기에 일단락된 점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3분기에 판매가 상승 협상을 진행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6월 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원통형 전지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 변수가 등장했다. 더불어 정 연구원은 7월에 약 1천만 주에 대해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짚었다. 정 연구원은 “1천만 주는 상장 이후 일 평균 거래량인 78만 주에 비교하면 많다”라며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단기적 영향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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