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욱 양음양닷컴 대표]외국인 매매동향 차트 안에 있다
[최승욱 양음양닷컴 대표]외국인 매매동향 차트 안에 있다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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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급소 발굴 시스템인 보물상자 최초 개발

팔 시점을 고려하고 종목을 매수해라

“외국인이 사면 오르고 팔면 떨어지고 외국인만 따라하면 돈 벌겠어.”
“그러게 개인은 매번 반대로 하잖아.”
주식투자자라면 흔히 공감하는 말이다. 개인의 투자수익률은 항상 꼴찌다. 수익률 좋은 외국인과 기관처럼 투자하는 방법이 없을까? 최승욱(43) 양음양닷컴 대표는 “차트분석 속에 그 해답이 있다”고 말한다.
최승욱 대표는 차트 분석 전문가로 차트급소 발굴시스템인 ‘보물상자’를 개발, 증권서적 최고의 베스트셀러 저자로 2000년 ‘초단타매매 고수 따라하기’에 이어 ‘실전 기술적 분석 고수 따라하기’, 최승욱의 ‘차트급소공략법’ ‘보물상자’ ‘쌩~초보 주식특강’ 등을 출간했다.
증권정보 전문 케이블방송, 포털사이트, 신문 등에서 차트분석 전문가로 활동, 여러차례 증권사 직원을 대상으로 매매기법을 강의했다. 2001년 최승욱 실전매매센터와 2003년 최승욱 증권아카데미를 통해 3년간 배출한 VIP 교육생만 무려 1000여명에 달한다. 그래서 그의 딸은 아빠 직업을 ‘작가’로 아들은 ‘방송인’으로 착각한다고 한다.


현재 그는 증권투자정보사이트 ‘양음양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유료회원이 1000여명을 훌쩍 넘는다. 포털사의 지식검색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종목iN서비스’와 차트 급소 탄생종목을 무료로 제공하는 ‘양음양 블랙박스’ 코너의 인기가 높다.
20일선 눌림목 매매법, 상한가 7부능선 공략법, 2차 골든크로스 매매법 등 실전 매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법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최승욱 대표. 그가 말하는 차트분석에는 어떤 비법이 숨어있을까.
IMF외환위기 후,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정도다. 외국인의 재매수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종목은 단연코 상승세를 탄다.
그는 “차트분석을 통해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차트가 정보보다 먼저 움직이기 때문에 정보가 부족한 전업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을 상대로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차트분석은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유난히 전업투자자들을 돕고 싶어한다. 주가가 떨어지면 개인들이 손해를 입을까 걱정되고, 자신을 따르는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때가 가장 힘들다고 한다. 그 또한 주식투자 실패로 망연자실한 경험이 있는 전업투자자였기 때문이다.
“삶의 의미를 잃었다. 마치 공중을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그때의 경험을 떠올려보면 거액의 빚을 지고 자살을 하거나 가족까지 살인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그는 주식투자로 돈을 다 잃고 소위 ‘깡통’을 찼던 기억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가 다시 주식투자를 하게 된 것은 아내 덕이었다. 아내는 그를 위해 그동안 모아둔 통장 7개를 모두 해약해 1700만원을 건넸다. 이후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주식투자 고수들을 만났다. 그때 고수다 들려준 조언은 ‘매매를 쉬어라, 저가에 사들여라’였다. 당시 일일 매매건수가 20번을 넘나들던 그의 행동이 달라졌다. 두달 정도 매매를 쉬고 흐름만 봤다. 그러던 어느날 차트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매일 차트분석과 씨름한 그는 2003년 클릭한번으로 세력주를 뽑아내는 차트급소 발굴 시스템 ‘보물상자’를 완성했다. 그의 차트분석에 많은 핵심기법이 숨어있다.
그는 “상당수의 전업투자자들이 이론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 안타깝다”며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갖고 매매기준에 따라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개인들은 상승하면 작은 이익에 만족해 팔고 가격이 떨어지면 물타기를 하며 보유한다”며 “특히 여유자금이 충분하지 않으면 주식투자는 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그 역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어렵다고 했다. 그때마다 그는 기본원칙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주식투자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확률을 높이며 신중하게 행동한다.
“보통 5~6개, 많을 때는 20개의 종목에 분산투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도시점’이다. 매도 시점을 고려해 ‘매수’를 결정해야한다. 자신이 정해놓은 투자철학에 따라 ‘매수·매도·보유’의 기준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식은 팔기위해 사야한다’, ‘확실한 매매기준이 없다면 주식을 사지도 말라’ 이것이 그가 말하는 정석 차트 분석 매매다.
지금까지 보물상자를 통해 종목을 고르는 눈을 선물했다면 이제 그는 자동매매시스템 개발로 매매 시점까지 잡아주고 싶다며 또 다른 도전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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