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농협 직원 17억원 횡령...광주 이어 일주일 새 또 횡령
파주 농협 직원 17억원 횡령...광주 이어 일주일 새 또 횡령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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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0대 직원 신병 확보 나서...농협중앙회 “5년간 최소 55억 피해”

농협의 모럴 헤저드가 심각하다. 경기도 광주농협에 이어 파주 농협에서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농협의 신뢰는 땅끝 추락하고 있다.

2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지역 농협이 지난 5년간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직원 A(32)씨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24일 파주경찰서에 제출했다.

A씨는 회계장부를 작성하면서 매입 재고자산을 실제보다 수십 배가량 부풀린 후 남은 차액을 본인 계좌나 차명 계좌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A씨가 최소 17억4000만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 하지만= 횡령이 오랜 기간 이뤄져 온 만큼 금액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농협중앙회는 최소 55억원에서 최대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경찰은 우선 A씨의 신병을 확보한 후 정확한 횡령 금액과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증거 확보를 위해 농협 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에 착수한 단계"라며 “현재 출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신병을 확보한 뒤 수사를 통해 자세한 것을 브리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경기 광주 한 농협에서는 스포츠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30대 직원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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