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뚜레쥬르 곰팡이 케이크 먹은 고객...밤 새 설사ㆍ구토ㆍ복통 시달려
CJ 뚜레쥬르 곰팡이 케이크 먹은 고객...밤 새 설사ㆍ구토ㆍ복통 시달려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2.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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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 '곰팡이' 발견...섭취한 고객 설사 복통 시달려
CJ푸드빌 측 "현재 보험사 담당자 지정중, 피해자 케어 책임 다할 것"

CJ그룹(이재현 회장)계열사 CJ푸드빌(김찬호 대표)의 프랜차이즈 '뚜레쥬르'가 불량식품(不良食品)논란에 휩싸였다.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발생해 이를 먹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4일, A매체는 뚜레쥬르 '곰팡이' 케이크 먹고 복통... CJ푸드빌 "피해자 케어 위해 책임 다할 것"이라는 제하 기사를 통해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를 먹은 소비자  3명이 곰팡이 설사, 구토 등 복통 증상을 보였다고 했다.

제보자 B씨는 지난 11일 지인과 함께 부산 소재의 뚜레쥬르 매장에서 복숭아 생크림 케이크를 구매했다. 지인 3명과 케이크를 섭취한다. 뒤늦게 안쪽 빵 부분에 핀 곰팡이를 확인했다.  곰팡이 부분을 확인한 후 즉시 취식을 중단한다.그날 새벽부터 구토와 설사 등 복통을 호소한다.

B씨는 A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케이크 겉모습에 아무 이상이 없어서 먹었다"면서 "빵 부분이 보이면서 뒤늦게 곰팡이를 발견해 먹는걸 중단했다”고 했다.

이어 “새벽부터 다음날까지 위액으로 구토를 계속했다. 그 뒤로 구토는 멈췄지만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는 중”이라고 했다.

곰팡이 케이크 @A매체 캡처
곰팡이 케이크 @A매체 캡처

B씨는 해당 점포에 곰팡이 케이크에 대해 항의한다. 해당 케이크를 인지하고 즉각 판매중단을 약속한다. 문제의 케이크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상당 기간 그대로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다. 

B씨는 “(점포에 곰팡이 케이크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점포에서는) 케이크 판매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폐기처분되지 않은 복숭아 크림 케이크가 그대로) 판매됐다.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 점포 측은 '경황이 없다보니 그 상황에서 바로 지시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고 했다.

병원진단서@A매체 캡처
병원진단서@A매체 캡처

B씨는  의사소견서를 참고해 CJ푸드빌에 병원비를 청구했다. CJ푸드빌 측은 병원비 보상을 약속했다. 사건 발생 이후 열 흘이 23일까지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CJ푸드빌은 보험사를 지정하고 보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CJ푸드빌은 A매체에 "가맹점의 실수가 있었다.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는 위생문제를 위해 각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철저하고 책임있게 해결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했다. 

뚜레쥬르를 포함한 케이크 유통업체의 위생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식품은 소비자 건강에 밀접한 만큼 더 철저한 본사 책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름철 식품 '식중독'주의보

본격 여름이 시작됐다. 더위만큼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식중독. 프랜차이즈 케이크의 대부분은 본사에서 제작된다. 냉장 보관하고 있다. 운송과 보관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년간(2014~2018년) 식중독 발생현황에 따르면, 여름철(6~8월)에 평균 113건의 식중독이 발생했다. 이 기간에만 환자의 40%가 집중됐다. 또 발생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이 52%로 가장 높았다.

병원성 대장균은 30~35℃ 사이의 기온에서 가장 잘 증식한다. 2시간 만에 1마리에서 100만 마리까지 증식한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모기, 바퀴벌레, 쥐 등의 활동도 활발해진다.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여러모로 높아지는 여름철 음식물 섭취 및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대부분 식중독균은 4℃에서 60℃사이 온도에서 증식한다. 뜨거운 음식은 60℃이상 가열하고 찬 음식은 4℃이하로 보관하면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식약처는 "식중독은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도 한다. 단 설사나 구토할 땐 주의를 해야 한다. 체내 나트륨, 칼륨 등도 함께 배출돼 탈수 현상이 오기 쉽다. 이온음료를 섭취로 수분을 보충해주면 좋고, 음식물은 증상이 잦아든 후 기름끼 없는 것부터 차근차근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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