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이틀 만에 또 연저점...원/달러 심리적 저항선 1300원 턱밑
코스피·코스닥 이틀 만에 또 연저점...원/달러 심리적 저항선 1300원 턱밑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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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경기 침체에 우려가 지속되며 금융 시장의 하락세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코리아에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틀 만에 연저점을 다시 썼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썼다. 심리적 저지선인 1300원 턱밑까지 올랐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66.12포인트(2.74%) 떨어진 2342.81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성향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5억원, 8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37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하루 코스피 상장 종목 930개 중 870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모처럼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유입되며 각각 1.54%, 3.15%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2.91%), 네이버(-4.38%), 카카오(-2.84%)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03% 급락한 746.96에 마감했다.  52주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 상장 종목 1480개 중 1364개가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성향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4억원, 60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257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8원 가까이 오르며 원화 약세폭이 확대됐고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가 재차 연저점 하회했다”고 밝혔다.

◇원/달러 심리적 저지선 1300원 임박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지선인 1300원 턱 밑까지 갔다.  긴축과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이 지속된 것에 더해 중국 위안화까지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7원 오른 달러당 129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일(1292.4원)과 21일(1293.6원)에 이어 3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12년11개월 만에 최저치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원화 가치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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