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다이아 담보’ 금융권서 380억 대출 받아 연이율 15%로 고리대부
‘가짜 다이아 담보’ 금융권서 380억 대출 받아 연이율 15%로 고리대부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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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다이아몬드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연6%로 380억 원을 대출받아 서민들에게 연16%로 고리 대부를 하던 대부업자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동부지검 공정거래·경제범죄전담부(부장검사 민경호)는 19일 “가짜 다이아몬드로 허위 감정평가를 받아 금융권에서 380억 원을 대출받은 대부업자 A(48)씨를 비롯해 일당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와 그의 범행을 도운 00금고 B 전 본부장, 금융 브로커 C 씨는 구속 기소됐다. 또 다른 금융 브로커 D 씨와 대부업체 직원은 각각 알선수재, 사기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가짜 다이아몬드로 만든 허위 감정평가서로 16개 지역 금고에서 총 380억원의 대출을 받는다. 이자는 연이율6%이다.  이 돈을 연이율 15%로 서민들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막대한 대출 차익을 챙겼다.

​B씨는 브로커 2명에게 청탁을 받아 A씨를 위한 대출상품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대출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1억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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